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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서툴러도 괜찮아’ 주문 잊은 카페 오픈
치매인식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
기사입력: 2019/10/09 [16:26]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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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는 카페 도우(무전동 소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를 오픈했다.

 

 

통영시는 지난 7일 카페 도우(무전동 소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때로는 내가 주문했던 음료와 틀린 음료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2잔을 주문했는데 3잔이 나올 수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경증 치매어르신들이라 이런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이번 사업은 통영시에서 치매어르신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어르신들이 직접 사회활동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주변의 따뜻한 시선으로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통영시치매안심센터는 이날 카페 오픈에 앞서 도시재생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우승엽 울산내와동산요양원장을 모시고 ‘치매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탈 시설화와 도시재생’을 주제로 커뮤니티 케어 자문 워크숍을 실시했다.


10월 중순부터는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초 이론교육과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주민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카페 오픈식에서 “오늘처럼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참여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카페 운영에 참여한 용남면 박모 어르신은 “나는 매일 집에 혼자 있는데 너무 적적하고 영감 생각이 나서 눈물을 자주 흘리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일을 할 수 있게 해줘 너무 즐겁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그 외에도 김용안 시의원,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장, 통영시니어클럽관장, 울주군치매안심센터장, 거제시 보건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직접 주문하고 서투르지만 괜찮다며 어르신들에게 천천히 하셔도 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일 오픈한 주문을 잊은 카페는 12월 27일까지 매주 월, 화, 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통영시 경증치매어르신 8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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