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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자연에 동화되는 가을에 어울리는 창녕군 여행
기사입력: 2019/10/07 [18:07]
추봉엽 기자 추봉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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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우포늪·부곡온천 힐링 3대 보고(寶庫)
은빛 억새물결, 생명과 동화, 추억의 힐링 만끽

 

뜨거운 열정의 여름을 보내고 사색과 힐링의 계절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가을은 더욱 더 소중하다. 느끼는 이에 따라 감동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곳 또한 존재한다.
사색의 계절에 찾아 볼 곳으로 창녕군은 힐링의 3대 보고(寶庫) 여행지를 추천하고 있다. 자연에 동화되면서 즐길 수 있어 좋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 좋다.

 

▲ 10월 하순이면 절정을 이루는 화왕산의 은빛 억새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광활한 은빛 억새물결이 춤추는 화왕산


억새가 융단을 까는 가을이면 화왕산은 은빛 물결로 출렁인다. 억새에 반사된 햇살은 바람에 흔들려 빛을 산란시키며 은빛과 햇살이 가을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가을에는 넘실대는 은빛 억새물결 장관은 10월 하순이면 절정이다. 억새 중간에 드문드문 섞인 코스모스도 10월이 제철이라 연보랏빛을 더한다. 그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함께 드라마 허준, 대장금, 미스터 션샤인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일반인들이 산행하기에 편안해 하는 700m대의 해발고도에 기암괴석과 암봉으로 뒤덮인 산세는 산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주기에 충분한 매력을 간직한 명산이다.
화왕산(756.6m)과 관룡산(일명 구룡산, 739.7m)을 잇는 화왕산군립공원은 많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용암의 분출로 형성된 용지(龍池)를 비롯해 3개의 분화구가 있고, 정상부에는 사적 제64호로 지정된 화왕산성이 반긴다.
산중에는 관룡사 대웅전(보물 212)과 관룡사 약사전(보물 146), 관룡사 석조여래좌상(보물 519),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95) 등 4점의 보물과 많은 문화재가 있는 관룡사(觀龍寺)가 있다.
여기다 삼림욕장과 자하골 계곡 아래의 도성암(道成庵)을 비롯해 여러 암자와 정자가 곳곳에 흩어져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산림청 선정 100대 먕산, 아웃도어 선정 100대 명산, 산 전문 월간지 선정 100대 명산 등으로 선정될 만큼 다양한 전문 시각에서 고르더라도 명산으로 꼽히는 화왕산이다.
화왕산으로 즐겨 오르는 코스는 두곳으로 나뉜다. 가파르지만 풍광이 좋은 자하곡 코스와 소나무가 우거져 솔향기가 진한 옥천 코스다.


된비알을 즐기며 장딴지에 힘이 실리는 묘미를 느끼려면 자학곡 코스가 제격이고 정상을 오르면서 흘린 땀을 나무사이로 부는 바람에 식히거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관룡사도 들려 이것저것 살피며 여유있는 트레킹을 원한다면 옥천코스가 어울린다.
해발 757m 정상에 서면 18만 평방에 이르는 억세 평원이 활짝 열린다. 화왕산성의 외곽둘레도 한눈에 들어온다. 뿐만아니라 창녕읍도 조망된다.

 

▲ 우포늪의 아침   

 

◇우포늪과 사랑과 행운의 새 따오기


가을 우포늪에는 초록으로 가득하다. 우포늪 생이가래가 초록빛 양탄자를 만들면 그위에 가을 억새가 하얀 꽃을 피우고 형형색색의 수생식물과 들꽃들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녹색 양탄자가 펼쳐진 우포에 가을바람이 불어 가을 꽃들을 흔들면 사람들은 가을을 만나러 온다.


우포늪에 가면 소중한 볼거리인 가시연꽃을 볼 수 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시연꽃이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단 한종 밖에 없는 멸종위기 식물로 알려져 더욱 소중한 것이다.
7월부터 꽃대가 나와 10월 초까지 꽃이 피는데 가시연꽃의 꽃을 보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왜냐하면 낮에만 잠시 피었다가 지기 때문이다.
가시연꽃은 우포늪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멋진 꽃으로 가시연꽃 군락이 2m의 거대한 잎으로 늪을 뒤덮고, 그 잎을 뚫고 나와 자주색 꽃이 피는 풍경이 장관이다.


우포늪은 옛날부터 동물과 식물의 천국이다. 다양한 식물이 무려 480종이나 살고 있다. 여기다 1천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늪의 새벽 물안개, 일출, 일몰 등 3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간직하려는 사진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주말여행 코스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 우포늪 따오기   


이제 창녕 우포늪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포따오기다.
우포늪과 함께 창녕의 청정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이 된 따오기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기증받아 창녕군이 독자적으로 복원해 지난 5월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된 따오기는 세계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생태계의 깃대종인데, 우포늪에서는 따오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고, 눈앞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발걸음을 돌려 우포늪 북쪽으로 향하면 '우포늪 생태체험장'이 있다. 이곳은 우포늪 주변 농지를 습지로 복원한 곳으로 전시동, 수생식물 관찰, 쪽배타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 화왕산 자연휴양림   


인근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면서 우포늪 밤하늘의 별을 보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우포생태촌은 대청마루가 있는 전통 초가 형태의 우포곤충촌, 친환경 황토로 마감한 12개의 너와집 객실이 마련돼 외형은 전통적인 멋을, 내부는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췄다. 또한 8개소의 야영장을 조성해 놓은 친환경 숙박촌이다.

 

◇78℃ 전국 최고의 수온, 부곡온천


화왕산 등산과 우포늪 걷기로 몸을 움직여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시키고, 쌓여있던 피로를 부곡온천욕으로 풀어내면 몸과 정신건강에 이롭다.


땅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곡이라 불리는 이 유황온천은 지금까지도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부곡온천은 78로 국내 최고의 수온을 자랑하며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황온천이다.
부곡온천은 국내 대표적인 휴양지였으면서, 1980년대 중반 제주도에 자리를 내줬지만,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까지 손에 꼽히던 신혼여행지였다.

 

▲ 부곡온천 족욕과 함께 라이브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부곡온천은 지난 1973년 온천 발견을 시작으로 활발한 개발이 이뤄져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 1997년에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70~80년대 최고의 관광지로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도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특히 민선7기 출범 이후 부곡온천 관광특구는 옛 명성을 되찾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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