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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수원 제압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한발 앞으로
FA컵 4강 1차전서 문준호 결승골
기사입력: 2019/09/19 [17:26]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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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 화성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화성 문준호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한 걸음 더 다가선 4부리그 격인 K3리그 화성FC가 K리그1 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화성은 지난 18일 오후 7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문준호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화성은 내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칼레의 기적이란 지난 2000년 프랑스 FA컵에서 4부리그 소속의 아마추어 클럽 칼레가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것을 일컫는다.


수원은 돌풍의 화성을 맞아 주전 멤버를 대거 기용했다.


골키퍼 노동건을 비롯해 김종우, 타가트, 데얀, 안토니스, 최성근, 홍철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화성 역시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를 비롯해 주전 자원들을 총동원, 이에 맞섰다.


수원은 경기 초반 화성을 몰아붙였다.


데얀이 전반 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크로스바를 벗어나고 말았다.


화성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5분 유병수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왼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빠른 전방 압박에 이은 역습으로 오히려 화성이 전반 중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선제골도 화성이 기록했다.


전반 23분 문준호가 수원 페널티박스에서 2대 1 패스로 받은 공을 그대로 오른발 인사이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문준호가 친정팀 수원에 비수를 꽂은 것이다.


문준호는 지난 2016년 수원에 입단한 뒤 지난해 안양FC로 임대를 떠났다가 올 시즌 시작 전 수원과 계약을 맺지 못했고, 결국 화성 유니폼을 입었다.


전반을 0대 1로 뒤진 수원은 후반 들어 주장 염기훈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홍철과 염기훈, 한의권과 김종우를 앞세워 상대 양쪽 측면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반면 화성은 역습으로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며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수원은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화성의 희생양이 됐다.

8강전에서 K리그1 경남FC를 2-1로 꺾고 K3리그팀으로는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른 화성은 또 다른 기적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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