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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쌀가루 가공용 벼 ‘신길’, ‘설갱’ 품종 적합
바로 빻아 사용하는 쌀가루 가공용 벼 연구 수행
기사입력: 2019/09/17 [17:27]
이현찬 기자 이현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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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1인당 쌀 소비량의 감소와 생산량 증대로 발생되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쌀가루 가공용 벼 연구를 수행한 결과 도내에 적합한 품종으로 ‘신길’과 ‘설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가루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쌀가루를 만드는 과정으로 습식제분과 건식제분이 있는데, 쌀을 물에 불려서 제분하는 습식제분은 ‘불림-탈수-제분-탈수-건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건식 제분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이 소모돼 쌀가공 식품의 비용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신길’과 ‘설갱’은 건식 제분에 적합한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으로 쌀의 전분 구조가 둥근 형으로 돼 있어 건조된 쌀 상태에서도 쌀가루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경남지역에서 이들 품종은 다른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보다 수량이 높아 ‘신길’ 품종 10a당 719㎏, ‘설갱’은 10a당 600㎏ 생산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5월 초순에서 6월 초 어느 시기에 직파재배하더라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했다.


또 쌀가루 가공용 벼는 다른 밥쌀용 벼에 비해 수확기 강우가 잦으면 이삭이 발아해 품질을 떨어지는데 이삭 발아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용도 측면에서 보면 ‘신길’은 제과, 튀김, 제빵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식용 이외에 손에 끈적임이 감소된 쌀 점토로 개발돼 새로운 수요 창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설갱’은 양조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조직이 부드럽고 분쇄가 잘 되며 전분 구조가 둥글고 빈 공간이 많아 발효 적성이 우수하고 알코올 수율이 높은 특성이 있다.


밥쌀용 쌀 소비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쌀을 이용한 가공품으로는 술, 떡류, 가공밥류, 면류, 제빵 및 제과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 가공용으로 이용된 쌀 소비량은 53만 톤이었으나 불과 3년이 경과한 2017년에는 71만 톤으로 증가했다.


도농업기술원 이성태 박사는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의 품질 향상, 원료곡 경쟁력 강화, 안정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경남도에 적합한 쌀가루 가공용 벼의 생산비절감과 양분관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결과는 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를 촉진하는 쌀가루 가공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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