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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밀워키 전자담배 베이핑 중단 촉구…화학성 폐렴 경보
베이핑 후 호흡기 질환 사례 증가
기사입력: 2019/09/02 [18:04]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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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시가 주민들에게 베이핑(vaping)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베이핑은 전자담배를 이용해 액상 니코틴을 기체화해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CNN에 따르면 밀워키시 보건당국은 최근 16명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 화학성 폐렴으로 입원한 뒤 이 같은 경보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모두 입원 전 베이핑 또는 마리화나와 같은 약물을 기체화해 흡입하는 대빙(Dabbing)을 했다고 당국은 말했다.


관계자들은 베이핑과 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아직 완전하게 파악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관성을 파악할 동안, 주민들에게 베이핑이나 전자담배, 액상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THC는 마리화나의 주요 향정신성 성분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로 인한 폐 질환 사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22개 주에서 최소 193명이 베이핑 후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일리노이주에서 한 남성이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폐 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CDC는 일리노이주에서 확인된 22명의 환자 외에도 12명의 잠재적 환자가 더 있다고 말했다.
위스콘신 보건당국은 32건의 폐질환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11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로 입원 전에는 건강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전자담배는 니코틴에 중독된 흡연자에게 비교적 덜 해로운 수단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전자담배가 10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미 연방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CDC에 따르면 미 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한 전자담배 매장 모습 (뉴스1 제공)   


◇전자담배 흡입 후 쓰러진 사람 급증…美 FDA ‘베이핑’ 조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폐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전자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명확한 결론을 위해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했으나 전자담배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베이핑(vaping) 후 심각한 폐 질환을 앓던 환자가 사망했으며, 이번 사망은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에게 인기있는 흡연 대체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발표했다. 베이핑은 전자담배를 이용해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을 말한다.


사망환자가 발생한 일리노이주의 공중보건부(IDPH)는 이름, 나이, 고향 또는 사망시각 등 환자에 대한 개인 신상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전자담배 베이핑 후 입원했다고 밝혔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22개 주에서 총 193명이 베이핑후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확한 공통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조사중인 "잠재적인 사례"(potential cases)라고 언급했다.


전자담배관련 호흡기 질환으로 의심되는 환자 가운데 청소년과 젊은 남성들이 많았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상태가 흡입손상과 유사하며 폐는 부식물질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염병일 가능성은 배제됐다.
이러한 사례는 6월 말부터 보고 됐으나 지난 일주일 사이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초기에 베이핑과 연관짓지 않았던 경우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의사와 병원들에 베이핑관련 폐질환 사례를 보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또한 지난주 동안 베이핑 후 호흡기 질환에 걸린 환자들의 수가 2배인 2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고지 에자이크 IDPH국장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의 심각성은 우려할 만하며 전자담배와 베이핑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위험성이 덜한 대안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보건 관계자에 따르면 니코틴이 뇌 발달에 해롭고 아이들이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일부 제품에는 대마초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향료 물질과 기름을 포함한 다른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이번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다수의 환자들이 마리화나의 높은 유도성분인 THC가 함유된 제품들을 가지고 있었다. CDC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THC를 복용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 단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업계측은 보건 당국과 조금 다른 입장이다.
매튜 마이어스 담배없는 어린이를 위한 캠페인(Campaign for Tobacco-Free Kids)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FDA는 전자담배를 조사하고 대중에게 판매되기 전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버트 리조 미 폐협회(American Lung Association) 최고의료책임자는 "주로 어린 연령대의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피운 후 호흡기 질환에 걸렸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미 베이핑협회(American Vaping Association)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을 두고 부패한 THC 암시장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방정부 관리들에게 니코팅 베이핑에 대한 의구심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일리나 아리아스 CDC 부국장은 "환자들의 증상이 비슷해 보이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전자담배에 대해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구입 연령을 21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궐련형 전자담배 자료사진   

 

◇美 FDA 미성년자 흡연 유도하는 향기담배 규제할 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향이 나는 담배'에 규제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체이징 캔서'(Chasing Cancer)란 이름의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 참석한 FDA의 스콧 코틀립 국장은 '담배 규제 계획에 향이 나는 제품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에 대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DA는 이번 주 미성년의 흡연과 베이핑(vaping: 전자담배를 이용해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을 줄이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틀립 국장은 보통 담배에서도 멘톨(박하)향을 금지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멘톨향은 미성년자들이 흡연을 시작하고 멈추기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문제'"라며 "미성년자들이 흡연을 시작할 때 절반 이상이 멘톨향 담배로 시작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미성년자들에서는 그 비율이 70%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배업계가 아이들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면 마케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틀립 국장의 이러한 발언은 미성년자의 흡연을 줄이기 위한 계획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다.


FDA가 이러한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같은 날 전자담배 '줄'을 제작하는 줄랩스는 편의점과 전자담배 매장(vape shop) 등 9만 개의 소매점에서 망고와 과일, 크림, 오이 등의 향이 나는 전자담배 대부분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랩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번스는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향은 담배 향과 민트, 멘톨향뿐이며 다른 향이 나는 제품들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CEO는 이어 홈페이지에서는 21세 미만의 사람이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령 인증과 제 3자 인증을 적용할 것이며 추후에 보안 조치를 더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줄랩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의 소셜네트워크 계정도 삭제할 예정이다.
또한 트위터 계정은 홍보성이 없는 게시물을 올리는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며, 유튜브도 (보통담배에서) 줄로 바꾼 흡연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하는 것으로 제한할 것이다.
이어 21세 이상의 이용자들만 트위터와 유튜브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제3자 계정을 통한 부적절한 게시물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삭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불법 담배 판매 및 판촉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감시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지난 7월 31일 밝혔다.  

 

◇불법담배 판매·판촉행위 단속 감시단 활동…신고센터도 운영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불법 담배 판매 및 판촉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감시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지난 7월 31일 밝혔다.
관계당국이 감시단 활동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젊은 층을 겨냥한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가 다수 출시되고,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불법 담배 판매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감시단은 소비자단체와 대학생, 일반인 감시 요원 약 60명으로 구성됐으며, 인터넷과 담배소매점 등을 대상으로 불법 담배 판매와 광고, 판촉행위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한다.
김시단은 담배 판매업자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오픈마켓 관리자, 영상물 제작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련법령 안내 및 계도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통보해 시정조치를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감시단 활동을 통해 수집된 불법 담배 판매 및 판촉행위 사례는 문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공개될 예정이며 개선 활동에 동참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아동과 청소년이 이용 가능한 TV드라마, 영화, 웹툰, 유튜브 등에서의 직간접적인 담배 및 흡연 장면 노출 정도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한편, 복지부는 국민 누구나 불법 담배 판매 및 판촉행위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담배 불법 판매 및 판촉행위 신고센터'도 지난 8월 1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센터는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두드림 홈페이지 내 배너를 클릭한 후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한 신고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 내용에 대한 처리경과 및 결과를 회신 받을 수 있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감시단 활동 및 신고센터 운영이 불법 담배 판매, 판촉행위 근절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며, 불법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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