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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성 유해 해양생물 출몰…각별한 주의 필요
상어·독성 해파리·파란선문어 등 목격 시 자극적 행동 피해야
기사입력: 2019/08/06 [17:39]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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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경찰서는 최근 해수욕장 및 해안가에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의 상승으로 해양생태계가 변해 통영, 거제를 비롯 남해안 일대에 온난성 유해 해양생물이 출몰하고 있어 피서철을 맞은 가족들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대표적인 유해 해양생물은 사람을 공격 할 우려가 있는 상어를 비롯해 독성을 가진 해파리, 파란선문어가 있다고 통영해경은 말했다.


상어의 경우 올해에만 동해안과 남해안에 4차례 출몰했다. 6월 10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2마일 해상에서 2m급 청상아리가 정치망 그물에 혼획 된 것을 시작으로 7월 8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유영하는 상어, 7월 14일 경북 영덕군 영덕방파제에 떠밀려온 상어 사체, 7월 31일에는 부산 해운대 남동방 13마일 해상에서 연안자망 그물에 2m급 악상어가 혼획됐다.

 

▲ 지난 6월 10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약 2마일 해상에서 정치망 어선에 혼획된 2m가 조금 넘는 길이의 청상아리   

 

◇강원도 주문진항서 잡힌 청상아리


본격 피서철을 앞두 지난 6월 10일 강원 동해안 인근 해상에서 길이 2m가 넘는 상어가 발견돼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의 요구와 함께 당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피서객 맞이에 나선 동해안 각 지방자치단체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월 10일 오전 5시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2마일(약 3.2㎞)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청상아리를 양망작업 중이던 어선(23톤급)이 혼획해 신고했다.
청상아리는 몸길이가 2m 조금 넘고 무게는 80㎏가량이었다. 40년 경력의 선장 A씨는 "양망작업을 시작한 지 40분쯤 지났을 때 상어가 올라왔다"며 "그전에도 종종 작은 크기의 상어가 걸리긴 했는데 2m를 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어민 B씨는 "상어는 아열대성 어종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해안가와 가까운 곳에서 나타난 것을 보니 오싹했다"며 "오징어도 이제는 거의 잡히지 않고 동해바다의 이상고온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잡식성인 청상아리는 어류나 포유류 등을 포함해 썩은 고기도 가리지 않고 먹으며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청상아리가 혼획된 정치망이 있는 곳은 해안과 그다지 멀지 않은데다 수심은 42m정도로 전문교육을 받은 스쿠버다이버가 딥 다이빙(Deep Diving)도 가능한 깊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상어는 자기보다 큰 물체는 섣불리 공격하지 않기에 주변 도구를 이용해 큰 동물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이 좋다"며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쳤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강원 앞바다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우리나라에 상어로 인한 집계 된 인명사고는 사망자 6명, 중상자 1명으로 총 7명이며, 대부분 연안에서 해녀·잠수부가 수중 작업 중 발생했으며, 해수욕장 이용객 사망사고는 1959년에 대천해수욕장에서 1건 발생했다.


상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려면 상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물놀이를 피해야 하며, 또한 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2인 이상 짝을 지어 물놀이를 해야 한다.
혹시나 상어를 만났을 경우에는 만지거나 위협을 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일 경우 심하면 사망


독성을 가지고 매년 제주 및 남해안에 나타나는 해파리의 경우 직경 1m에 무게 200㎏까지 나가는 대형종의 노무라입깃해파리부터 다소 소형종의 15㎝ 내외의 라스톤입방해파리 등이 있으며, 해파리에 쏘일 경우 발진과 통증, 가려움이 생기고 심할 경우 호흡 경련과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말했다.

 
올해 7월 12일자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주, 경남, 전남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서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해 해파리 대량 발생에 의한 피해방지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주의로 해파리가 있는 바다에서는 물놀이를 해서는 안되며, 물놀이 중 해파리를 볼 경우 절대 만지지 않고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보름달물해파리는 크기가 작고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어망 파손, 조업 지연, 어획물 상품성 저하, 어획량 감소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해파리는 수산물을 어획하는 과정에서 그물을 가득 메워 수산업에 피해를 끼친다.


수산과학원은 2009년 해파리에 의한 경제적 피해가 매년 1521억~30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맹독성을 띠면서 인체에 피해를 주는 작은상자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가 제주, 남해 연안, 동해남부 등지에서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에 출현한 해파리 중 가장 크고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촉수에 물고기나 사람이 접촉해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 독소를 주입하는 작은부레관해파리 등도 출현 빈도가 잦았다.

 

▲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 파란선문어   

 

◇맹독성 가지고 있는 파란선문어


맹독성을 가지고 있는 파란선문어는 올해에만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5월 30일, 7월 31일 2차례 발견됐다.
10㎝가량 크기에 파란색의 고리를 띄는 귀여운 외형으로 호기심에 만지다 물릴 경우 0.25㎎~2㎎의 독으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복어독과 같은 테트로도톡신이 있어 발견 즉시 피해야 하며, 국립수산과학원 및 해양경찰서, 지자체 등에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파란선문어류 파란고리문어류는 제주도 해안에서는 매년 출몰하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만큼 부산 기장,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맹독문어 소식에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구에서는 만에 하나 있을 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 통영해경이 미역치(쌔치)에 쏘인 환자를 긴급이송 하고 있다.   


◇통영해경, 미역치(쌔치)에 쏘인 환자 긴급이송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5시 20분께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에서 물놀이 중이던 응급환자 A씨를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일행 2명과 함께 비진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중 미역치(쌔치, 쏨뱅이목 양볼락과)에 쏘이고 마비증세가 발생해 119를 경유해 통영해경으로 신고해 다행히 발빠른 조치가 이뤄졌다.


신고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50톤급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응급환자를 옮겨 실은 후 오후 6시 10분께 통영시 산양읍 척포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통영소재 새통영병원으로 긴급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마비증세로 인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미역치(쏨뱅이목 양볼락과)는 성체의 크기가 7~8㎝에 불과한 작은 물고기다. 움직임이 별로 없는 데다 색상까지 화려해 얼핏 만만한 관상어 정도로 보이지만 이들이 위협을 느끼게 되면 등지느러미에 있는 1.5~2㎜ 정도의 반투명한 독침으로 공격한다. 독침에는 카라톡신이라는 단백질 독이 충전돼 있다. 한 번 쏘이면 심한 통증이 3~5시간 정도 지속되며 심약한 사람인 경우 순간적인 충격으로 기절할 수도 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카라톡신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해독돼 후유증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역치라는 이름은 미역이 많이 자라는 연안 해조류 지대에서 주로 발견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시민들이 유해 해양생물의 종류를 꼭 기억해 주의하길 바라며, 통영해양경찰서 역시 변화하는 해양생태계에 대응해 유해생물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간 해양정보 공유 및 협력과 바다가족에 대한 안전계도 및 홍보활동으로 여름철 연안해역에서 유해생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서 잡힌 상어 (부산해양경찰서 제공/뉴스1)   


◇해운대 해상 조업 어선 그물에 길이 2m 악상어 잡혀


부산 해운대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상어가 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월 31일 오전 6시 30분쯤 부산 해운대 남동방 2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연안자망 어선 A호에서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악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악상어는 길이 1.92m 둘레 110㎝였다. 악성어는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으며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록된 최대 몸무게는 450㎏인 큰 상어류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백상아리에 비해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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