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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진주중앙지하도 상가 대책 마련 요구
65억 원들인 구조변경 1년…편의시설 부족, 일부 누수 등 고객 외면
기사입력: 2019/07/22 [15:46]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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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한 사업비에도 활성화는 커녕 늘어나는 빈 점포(상)와 누수가 진행된 일부 구간

 

 

진주 원도심 활성화의 일환으로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한 중앙지하도상가에 대한 총체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진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65억 원의 예산을 들인 중앙지하도 상가 ‘에나몰’을 개장했다.


하지만 원도심 활성화란 명제 속에 야심차게 문을 연 중앙지하도상가는 개장 1여 년이 겨우 지난 현재 활성화 방향성은 커녕 절반 가까이 빈 점포, 일부 구간에서는 누수가 진행되는 등 부실 공사 의혹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일부 구간에서는 비가 오면 누수로 인한 물줄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구간은 외벽 방수 공사 부실로 추정되는 지면의 고인물이 벽체를 타고 들어오고 있다.


더구나 개장 1여 년을 맞은 이때 원도심 상권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앙지하도 상가가 정비사업 과정에서 노약자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시설 설치보다는 외관과 점포 개수 나누기 등에 치중한 근시안적 운영에서 고객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동인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중앙지하도상가는 일반인도 오르내리기 힘든 급경사인 계단 등이 노약자와 장애인이 방문하기에는 힘든 구조”이라며 “무엇보다 지상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는 등 시민들은 물론 상인들까지 지하도 상가 입주를 외면하고 있는 게 실제 현실”이란 게 중론이다.


상인 최모 씨(52)는 “지상에 횡단보도가 없을 때는 지하를 통과해야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굳이 지하를 내려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지하상가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원도심 상권 자체가 죽어있기 때문에 지상에도 점포가 태반이 비어있다. 특히 이곳의 특성상 연세가 많은 분들이 많이 찾는데 엘리베이터도 없고 걷기도 힘들어 지하도 상가로 내려가는 것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장한 지하도 상가가 시민들의 외면 속에 빈 점포만 늘어나고 있다”면서 “65억여 원이나 들인 구조 변경 공사가 1년 만에 누수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제기되고 있다. 편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는데 그 많은 사업비가 도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감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에나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태풍 및 장마 등 비가 많이 오면 곳곳에서 누수가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건 구조변경공사가 잘못돼서 그런게 아니라 지표면에 고인 물이 안으로 스며들 수밖에 없는 오래되고 낡은 건물구조 자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주중앙지하상가 ‘에나몰’은 지하 1층, 6914㎡ 규모의 지하도 상가 내에 114개 점포가 조성돼 있으며 현재 64개 업체가 입점해 있지만 43%인 50여개 점포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해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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