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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워 짜증나는데 개 짖는 소리까지”
기사입력: 2019/07/22 [16:32]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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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관내 한 아파트 게시판에 붙어있는 ‘펫티켓’ 안내문

 

아파트 주민들 애완견 문제로 ‘이웃사촌은 남의 말’
동물보호법, 인식표·목줄·배설물규정 위반시 과태료

 

여름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공동주택에서 기르는 애완견 문제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관내 개 사육 두수는 1만 마리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으로, 도심 등 시가지의 경우 6천 마리 정도가 동물보호법에 따른 애완견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도시의 주거형태가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아파트에서의 애완견 민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회적 숙제’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진주시 소재 모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트에서 마주치게 되는 개들’로 인해 어린아이와 그 부모들이 기겁을 하고 있다는 민원이다.


일부 얌전한 개도 있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으르렁거리며, 물려고 다가오거나 소리를 짖는 등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밤낮없이 짖어대는 개소리로 인해 아래층과 위층간은 물론 같은 층에서도 그 고통을 호소하지만 매일 마주치는 이웃 간에 차마 개를 키우지 말라는 소리도 못하고 끙끙 앓는 경우도 많다.


이에 관리사무소에서는 최근 공개게시판 상시게시 전단지 안내문을 통해 ‘펫티켓(Petiquette)’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그 주요 내용은 외출시 인식표 미부착, 목줄(리드줄) 등 안전장치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등의 경우 과태료 누진 부과, 그리고 3개월 이상된 맹견 분류 반려견의 경우 입마개(머즐) 추가 착용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사무소 측은 승강기 탑승 시 애완견 목줄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반려견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안고 탑승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입주민은 “아파트관리규약상 애완견을 키울 때는 같은 층 다른 입주민들의 일정 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지껏 아무도 동의 받으로 온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등생 어린아이가 있어서 개를 무서워하고, 실제로 물린 경험도 있지만 매일 마주치는 이웃 간에 ‘개를 키우지 말아 달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는 하소연이다.


또다른 입주민은 “애완견은 개를 좋아하고,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람 이상으로 소중할 수 있으나 우리 같은 경우에는 개 냄새와 개털, 그리고 개 짖는 소리는 ‘고통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한편 지역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는 ‘개 물림 사고’의 경우, 사안에 따라 동물보호법에 따른 행정상의 과태료 부과와 더불어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의 구제와 함께, 형사적으로 과실치상죄의 성립 여부가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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