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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일 상황악화 막기 위해 ‘관여’의사”
기사입력: 2019/07/16 [16:33]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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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둘러싼 최근 한미간 협의에서 한일간 갈등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여’하겠단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협의에 정통한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현재 상황이 악화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하며 어떤 합당한 역할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은 외교적 해결을 원하지만 우리 기업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대응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양측이 서로 보복 대응을 하며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을 원치않기 때문에 미국이 관여해 일본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하지 않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측은 “한일 둘다 가장 핵심 우방이기 때문에 한쪽 편을 들긴 어렵다.”면서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미국이 관여해 “관리 모드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특히 미측은 상황 악화시 부품소재 산업에서 우위에 있고 경제 규모도 더 큰 일본이 한국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그 이익은 일본도 한국도 아닌, 제3자에 돌아갈 가능성을 언급한 우리측 설명에 크게 공감하면서 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당국자는 “미국이 어느 편을 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구속성이 있는 ‘중재’나 구속성은 약하지만 서로 입장을 조절토록 하는 ‘조정’에 대놓고 나서기는 어렵다.”면서 “그래서 중재나 조정이 아닌 관여를 통해 특히 일본이 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얘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측의 입장은 한미일 굳건한 공조체제가 필요한 현 상황에서 경제분야 갈등이 안보문제 협력을 해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안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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