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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발상지’ 역사관 건립 위치 놓고 논란
기사입력: 2019/07/11 [15:48]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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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 마을 회관 앞에 세워져 있는 비석을 통해서도 새마을금고 발상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초 발상지 비문은 생초면, 건립지는 산청읍?
향우들 “새마을금고까지 소외감을 부추기다니”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새마을금고 50년사’를 기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발상지 역사관 건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읍 지리 590번지 일원 1만2천 ㎡ 규모 부지에 ‘새마을 금고 태동지 역사관’이 지어진다고 밝혔다.


새마을 금고 중앙회가 직접 ‘새마을 금고 발상지’를 찾아 시행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모두 1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마을 금고 태동지’ 기념전시관과 회원 교육시설, 갤러리, 체험관 등의 시설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새마을 금고는 건립되는 역사관을 중심으로 새마을 금고 관련 상설 전시관과 인재원의 기능을 분담하는 교육관 운영, 산청동의보감촌과 연계한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을 갖출 예정이다.


그러나 산청군 생초면 하둔마을에 세워진 새마을 금고 발상지 비문을 근거로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역사관이 그 취지에 걸맞지 않게 ‘산청읍 지리’로 결정된 것을 놓고 새마을 금고 중앙회의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마을 금고 발상지 역사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생초면 패싱’에 대한 군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 또한 감지되고 있다.


산청군 생초면 정병준 체육회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자신들의 연수시설이 아닌 새마을 금고 최초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하는 역사관이라면 위치 선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새마을 금고 발상지 비문이 현장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관을 산청읍 지리에 건립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생초면 향우들 또한 “생초면 하둔마을이 새마을 금고 발상지라는 뉴스를 접하고선 큰 자부심을 가졌는데 그 역사관 건립지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이라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면서 “중·고등학교 통합으로 상실감이 큰 생초면민들에게 새마을 금고 중앙회가 또 발상지 기념관 건립이라는 이해관계를 앞세워 소외감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난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새마을 금고는 지난 1963년 5월 25일 현재의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하둔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1963년 당시 일본에서 상업학교를 나온 권태선(1903년생) 씨가 당시 하둔마을 이장 박봉술 씨(전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정수 교수 부친) 등과 함께 마을 주민 50여 명을 회원으로 처음 설립했다.


이후 생초면 하둔마을을 토대로 1963년 말 경남에서만 모두 115개의 마을금고가 설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에 새마을 운동 바람이 일면서 새마을 금고로 바뀐 이름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지난 2013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펴낸 ‘새마을 금고 50년사’에 수록돼 있으며, 현재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 마을 회관 앞에 세워져 있는 비석을 통해서도 새마을금고 발상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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