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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산 통수골 계곡에서 여름 바캉스를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에서 여름 나기
기사입력: 2019/07/09 [16:01]
이계원 기자 이계원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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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하늘, 햇살이 가득한 여름이 깊어가면서 시민들은 물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사색하고 싶어진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산지가 많아 사방을 둘러봐도 산이다. 한반도의 주인은 산이고 사람들은 그 산에 기대어 붙어산다.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에 있는 구만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해발 1240m)에서 동서로 뻗은 운문지맥 끝자락의 산으로 높이 78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산의 형세보다 산이 품은 계곡이 더 명성이 높다. 보석처럼 감추고 있는 구만계곡(통수골)은 지리산의 계곡들과 함께 경상남도내 3대 계곡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덜 알려진 탓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다.


 통처럼 생긴 바위협곡이 8㎞에 달해 통수골로 불린다. 양쪽에 암벽이 솟대처럼 솟아 있고 곳곳에 장대 같은 폭포가 걸려 있다. 높이 50여 m 짜리 거대한 구만폭포를 비롯해 갖가지 기묘한 폭포들이 즐비해 폭포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골자기마다 형성된 소와 담이 아름답고, 그 안에 담긴 물은 그냥 들이켜도 될 만큼 깨끗하다. 협곡 안에 천태만상 바위들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 구만산계곡 통수골은 산객들의 여름산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구만산 계곡 통수골은 과거 한때는 민초들의 애환으로 굴곡진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9만여 명의 백성들이 전란을 피해 이곳에 몸을 숨겼다는데 그래서 구만계곡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계곡은 주차장에서 시작되지만 탐방로는 구만암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넓은 길이다. 구만암에선 계곡 물길을 따라 구만폭포(1.76㎞)로 가는길과 오른쪽 산으로 붙어 구만산 정상(4.5㎞)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오른쪽 산에 붙어 바로 구만산정상에 오른 뒤 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시계반대 방향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능선산행으로 구만산 정상 까지 오른 뒤 하산길에 구만계곡(통수골)의 아름다움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구만계곡은 길이가 8㎞가 넘는 20리 길이다. 설악산 천불동에 비견되는 통수골에는 지금 햇살이 가득하고 골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계곡에서 바라본 하늘은 유난히 파랗다. 산을 내려와 마을을 지나는데 온통 사과밭이다. 그 이름도 유명한 밀양 얼음골 사과밭에는 올해 사과 수확을 위한 적과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등산로는 산내면 봉의리 가라마을 상부 구만계곡 주차장→구만암 갈림길→구만산 첫능선→첫봉우리→안부→억산갈림길→정상→구만폭포→소규모폭포→구만암→주차장으로 회귀. 8㎞에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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