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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모 식당 흉기난동 피해자 ‘2차 피해’ 호소
기사입력: 2019/07/08 [15:55]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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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길질로 깨진 방문을 종이로 막아놓은 모습

 

 

흉기난동 가족 합의 종용 방문뿐 피해보호 대책 전무
피해자 A씨 “보호 무방비 상태에서 사비로 정신치료 받아”

 

 

진주 신안동 모 식당에서 발생한 조현병 환자의 흉기난동 피해자 모녀가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A씨 모녀는 사건 발생 직후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들은 현재 사고 당시 겪은 후유증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 등으로 받고 있는 치료비조차도 관련 기관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실정에 놓인 피해자 모녀는 최근 또 흉기난동 가해자 B씨의 1차 공판에서 1년 6개월의 구형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더욱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이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5월 28일 진주 소재 모 식당에서 함께 있던 이들 모녀는 흉기를 든 조현병 환자 B씨에 의해 감금, 10여 분간 생사를 넘나드는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


이들 모녀는 흉기를 든 B씨를 피해 식당 방문을 잠그고 대피했으나, B씨가 방문의 유리를 다 깨부수고 흉기를 들이대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인근 인테리어 사장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피해자 A씨는 “최근 열린 1차 공판에서 1년 6월의 구형을 받은 B씨가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은 채 1년 후면 옆집으로 다시 온다는 사실에 가슴이 떨린다”면서 “B씨가 체포되고 난 후 경찰서, 진주시 등 어디 한곳도 피해자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불안해했다.


A씨는 이어 “사건 이후 자신은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과 불면증으로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태가 심각한 딸은 사비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그 어디에서도 피해자 보호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A씨는 “B씨의 형이라는 사람이 와서 합의해 달라고 종용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 집을 팔고 망경동에 땅을사 동생을 그쪽으로 옮기겠다는 대책 없는 말을 들었다”고 분노했다.


이들 모녀를 지켜보는 인근 주민들은 “가좌동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와 경찰서의 피해자 보호 대책이 너무나 안일한 것 같다”면서 “형기를 마친 B씨가 1년 6개월 후면 이곳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피해자는 얼마나 불안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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