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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골든볼 이강인 태권도로 기본기 다졌다”
기사입력: 2019/06/17 [17:01]
이태홍 기자 이태홍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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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골든볼 이강인 선수 팬들은 이강인(사진) 선수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이강인(18·발렌시아CF)은 만 6세였던 지난 2007년 국내 방송사가 제작한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출연했다.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FC 감독은 당시 '마르세유 턴과 시저스 킥 같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 이강인에 대해 "그 나이에 그렇게 차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강인이는 성인 축구선수를 찌그러뜨려 작게 만든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당시 프로그램에서 "강인이는 볼도 잘 차고"라는 유상철의 말에 "볼이 뭐예요?"라고 되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강인 선수를 낳고 키운 아버지 이운석 태권도관장과 어머니 강성미 여사에게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아버지 이운석 씨는 인천 간석동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관장으로, 어머니도 함께 태권도 사범으로 후학들을 키웠다.


지난 2009년 인천 유나이티드 12세 팀에 입단한 8살의 이강인은 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버지의 지도하에 태권도 수련을 했다.


특히 마라도나를 좋아했던 아버지는 테니스공으로 리프팅하는 훈련과 여러가지 전문 훈련을 아주 어린 이강인에게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구단인 발렌시아는 클럽 홈페이지에서 "이강인 아버지가 마라도나 플레이를 녹화해 이강인과 함께 영상을 봤다"고 소개했다.


아버지 이운성 씨는 인천석정초등학교에 재학하며 약 4년간 축구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아들을 위해 먼저 스페인으로 건너가 태권도장을 열어 축구유학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입단한 이강인은 처음에는 텃세와 인종차별을 겪기도 했다.


발렌시아CF는 이강인의 가족이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생활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2013년 6년 계약을 체결하고 가족 모두가 스페인으로 이민을 떠났다.


강원도에서 중등체육교사, 체육장학사, 학교교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정년 퇴직한 K교사는 선수들의 성장과정과 조기기술훈련, 습성 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릴때 조기기술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훌륭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음을 교육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또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 선수의 특별한 기술은 어떻게 학습하게 됐나?'는 질문에 K교사는 "축구전문가들은 그것을 그가 원래부터 타고난 재능이고, 일찍이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교육전문가 입장에서 이강인 선수를 키운 것은 당연히 아버지 이운성 관장의 역할이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곧잘 현재 축구를 잘하면 무슨 아주 큰 지도자가 지도해 좋은 기술을 갖게 된 줄로 착각을 하지만 이강인의 실력은 단언컨데 결코 타고난 재능만이 아니다. 그 아버지의 정성과 노력에 의한 수없이 많은 훈련에 의한 것"이라며 "그 분은 아주 탁월한 지도능력과 운동능력도 좋으며, 의리가 있고,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고 알고 있다"며 "사물을 보는 통찰력과 지도력, 아들을 존중해 주고 칭찬하며, 인성교육을 제대로 시킨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강인 선수가 인터뷰때 하는 말을 들어 보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가 말을 하면 반드시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런 인성을 갖춰야 매사를 감사하게 생각해 일취월장하게 되는 법"이라며 "사람들은 이강인 선수가 스페인에 갔기 때문에 축구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 전문가로서 볼때는 그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훌륭한 실력을 쌓았고 그곳에서 꽃을 피운 것 뿐"이라고 이강인 선수를 다시 한번 격려했다.


한편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 대표팀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청와대는 17일 오전 "19일 U-20 월드컵 대표팀 격려 오찬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 등 대표선수 21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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