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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일부 APT, “문 열고 지낼 수 없어요”
종교인·외판원 등 무단방문에 사생활 침해 호소
기사입력: 2019/06/17 [16:38]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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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출입문을 열어 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외부인 출입통제가 허술한 아파트의 경우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진주시 관내 일부 아파트에서 외부인 출입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입주자들의 불평의 목소리가 더운 여름날씨만큼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본격적인 여름날씨의 도래와 함께 출입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지만 외부인 방문이 완전히 차단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종교인 등의 시도 때도 없는 방문으로 ‘사생활 침해’를 심각하게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를 비롯해 일부 관내 아파트의 경우 최근 건축된 아파트와 달리 CCTV만 설치돼 있을 뿐 복도식이나 계단식을 막론하고 출입구에 잠금장치가 없어 누구나 손쉽게 방문할 수 있게 돼 있어 근본적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모 아파트 입주민 김모(52) 씨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대문을 활짝 열어 놓고 속옷 차림으로 TV를 시청하며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모 종교단체 소속 남성 두 명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몹시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 씨에 따르면 일단 급한대로 잠옷차림으로 다시 나와서 객들을 맞이했지만 몹시 찜찜했던 기분과 함께 아무리 순수한 포교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사생활이 침해받는 것에 대해 몹시 불쾌했던 기분을 호소했다.


김 씨는 “집사람도, 아이들도 속옷 차림으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침 처가댁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참으로 민망할 뻔했다”며 “(종교인들에게) 아파트 무단 호별방문은 금지돼 있으며, 특히 주부들이 낮잠을 자거나 혼자 있는 경우도 많아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같은 아파트 다른 입주민 박모(55) 씨도 “어떻게 알고 찾아 오는지 열쇠하라거나 솜이불 맞추라거나 물건 사라고 하는 등의 외부인들이 수시로 방문하곤 한다”면서, “최근 진주 모 아파트 사건에서 보듯이 같은 입주민들이라도 주의를 하는 형편인데 외부인들이 손쉽게 영업목적으로 찾아올 수 있다는 것에 기겁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만에 하나 절도나 강도 등 범죄 목적으로 방문하지만 겉으로는 영업이나 종교를 핑계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제 갓 스물된 딸이 혼자서 집을 보고 있었는데 인근 교회에서 왔다며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노크하는 경우도 있어 (딸이) 숨죽인채 가기만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는 경험담도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외부인 출입금지가 맞다. 하지만 저희도 모르게 그 사람들이 아무 표시도 안나게 입주민처럼 들어가면 모를 수도 있다”며 “입주민에게 방송을 해도 외부에서 들어오기 때문에...(어쩔수 없다)”라는 답변이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인 출입시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로 즉시 연락해 주시고, 환기나 온도조절을 위해서는 갑갑하더라도 출입문보다는 창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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