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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보수성향 강한 경남 중·남부권 경쟁은?
조선경기 무너진 통영·고성…4·3보선 재대결구도 예상
기사입력: 2019/04/15 [15:57]
강맹순 기자 강맹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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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의 남부권인 거제와 통영·고성지역의 내년 총선 분위기는 한마디로 여당이 수세다.


 앞서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과 통영시장, 고성군수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선경기가 악화되자 여당에 기대했던 심리가 무너지면서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중부권인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은 전형적이 농촌지역으로 보수성향이 강한데다 현역인 엄용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거제=김한표(현역·한국당), 서일준(한국당), 문상모, 김해연, 이기우, 윤영(이상 민주당)


 거제지역은 김한표 한국당 재선의원이 자리를 버티고 있다.


 두차례나 표로 심판을 받으며 여러 악재를 이기고 당선된 전력이 있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으로 손꼽히는 거제지역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대선때 ‘문풍’이 거세게 일었고 지난 20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한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에 단 730표 0.7%포인트 차로 힘겨운 승을 거뒀다.


 거제 선거구에서는 김한표 의원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해 예결위원을 거쳤으며 20대 국회에서도 활발한 의정 활동을 보이며 정치적 역량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맞서 서일준 전 거제시부시장과 김범준 부산대 특임교수가 한국당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서일준 전 부시장은 직접의사를 밝히지 않지만 사실상 현역인 김한표 의원과 당내 경선구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공천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범준 부산대 특임교수는 새누리당 시절 중앙당부대변인을 지내며 중앙정치 활동을 했다.


 정치적 역량을 키워 왔으며 내년 총선에 거제에서 다시 정치적 기반을 잡기 위한 외연확장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문상모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이 손꼽힌다.


 문 위원장은 재선의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지난 6·13지방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거제시장에 출마했다.


 지방선거 이후 대우조선해양 매각문제 등 지역현안에 발벗고 나서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 직능본부단장을 지냈다.


 거제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김해연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소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도부수 성향의 지지자들까지 포용하고 끌어 안을 수 있는 흡입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소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우해양조선 매각 등에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고 적극 참여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과 윤영 전 국회의원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통영·고성=정점식(현역·한국당), 양문석, 홍영두(이상 민주당), 김동진


 통영·고성은 지난 4·3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에서 후보들이 재대결을 펼칠지 관심사다.


 통영·고성은 보궐선거 때 이미 한차례 전초전을 벌였다.


 현재로서는 1년 이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궐선거에서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큰 표차로 이기면서 금배지를 달았다.


 최종 개표결과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9.47%의 득표율로 정치입문 2개월여만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점식 의원은 사법시험 합격후 검사 생활 대부분을 공안검사로 보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키즈로도 불린다.


 한국당에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안겨준 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믿고 있다.


 여기에 서필언 전 행정부1차관의 도전이 예상된다.


 당협위원장을 지내고 통영에서 잔뼈가 굵은 서 전 차관은 이번 보궐선거 경선과정에서 탈락했지만 황교안 당대표 특보로 임명돼 당력을 모으는데 집중하며 정 의원을 지원했다.


 이번 보궐선거 경선과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탈당을 선언한 김동진 전 통영시장의 총선 출마여부도 변수로 작용하면서 통영·고성지역의 내년 총선은 경선과정부터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출이라는 여론과 함께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후보가 와신상담 한번 더 겨뤄보지 않겠느냐는게 중론이다.


 또 이번 보궐선거 경선에 나섰던 홍영두 통영·고성 지속가능사회포럼 대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밀양·창녕·의령·함안=엄용수(현역), 박일호, 박상웅(이상 한국당), 조성환(민주당), 조해진


 밀양·창녕·의령·함안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고령인구가 많아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 곳에서는 현역인 엄용수 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선거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엄 의원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고 아직 2심이 남아있지만 의원직 유지 여부는 불투명해 당에서 엄 의원에게 거는 기대는 사라졌을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현재 한국당에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한 박일호 현 밀양시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시장은 밀양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일 잘하는 시장으로 밀양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차례의 시장선거를 통해 박 시장은 무난하게 행정을 이끌어오면서 지지기반을 다져놓고 있지만 출마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재선의원 출신인 조해진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조 전의원은 1992년 정계에 입문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캠프의 공보특보를 맡았다.


 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부대변인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조 전의원은 지난1월 밀양·의령·함안·창녕 당협위원장을 뽑는 공개오디션을 통과했지만 20대 총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해당행위로 한국당 복당을 거부당했다.


 이외에도 박상웅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 김용갑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인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이 손꼽힌다.


 19대 대선때 밀양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역 세력을 결집하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노력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는 박일호 현 시장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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