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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에서 경험위주 액티비티로…여행이 진화한다
기사입력: 2019/03/13 [18:15]
정경구 기자 정경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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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부산·전남·제주와 공동으로 지난해 열린 '영국 세계관광박람회(World Travel Market)'에서 도내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있다.   

 

인싸·즉흥·액티비티…빠르게 변하는 여행 트렌드
클룩, 전 세계 관통할 올해 트렌드 6가지 발표


해외 여행이 점차 체험위주 '액티비티' 로 재편되고 있다. 정해진 일정과 코스를 따라 여행을 즐기는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개별 자유여행 수요가 늘면서 나타난 변화다.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 여행 일정과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여행족'이 늘면서 체험여행 상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은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며, 2019년 6가지 글로벌 액티비티 여행 트렌드를 선정해 주목받고있다.
특히 여행 관련 리서치 그룹인 포커스라이트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액티비티 시장이 1830억 달러(205조8750억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티는 여행지에서 직접 요리, 공예, 레저·스포츠, 공연, 미술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테마파크와 박물관 등 시설 관람을 위한 입장권도 액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세계 액티비티 시장 규모가 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조 원 규모인 국내 액티비티 시장도 앞으로 3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룩이 전 세계 12개국 '프로 해외여행객'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진행한 설문 조사 및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여행 업계를 주도할 6가지 신흥 트렌드를 소개한다. 여행 트렌드는 '경험 위주'로 빠르게 변하면서 방문지를 늘리는 것에서 벗어나, 한 두 곳에서라도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기려는 모노데스티네이션(Mono Destination) 수요의 연장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발표한 2019년을 관통할 6가지 전 세계 액티비티 여행 트렌드를 예측해 지난 8일 발표한 해당 여행 트렌드는 전 세계 12개국 '프로 해외여행객' 2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진행한 설문 조사 및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 '혼행족'

 

지난해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는 '솔로 여행', 이른바 혼행족이었다. 클룩의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클룩 플랫폼 내의 솔로 여행객 수가 31%에서 3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호주, 뉴질랜드, 홍콩, 중국, 영국은 모두 10% 증가했다.


이중 중국의 경우 단체 여행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60%에 가까운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혼자 여행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액티비티 플랫폼들은 앞다퉈 혼자서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요리 강습), 자전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트랜드 변화(단체→개인) 추세에따라 경남도가 적절하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의 여행패턴 발표는 자연히 지자체 차원의 발빠른 관광정책을 요구하는 바다.
경남도는 자기주도형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80개소에서 138개소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 동선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상의 관광코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폰을 활용한 관광안내, 위치기반 연계 관광해설 서비스 제공, 첨단 AR, VR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방콕 야간 자전거투어   

 

◇'액티비티'를 우선시하는 프로여행러

 

조사 결과에서 목적지에서의 '할 것'이 여행의 최우선순위로 자리 잡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2400명 중 63%는 비행편과 숙박 시설을 예약하기 전 특정한 '액티비티'에 대한 참석을 먼저 확정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54%는 벚꽃 구경 같은 계절적인 이슈나, 콘서트 혹은 스포츠 경기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위해 여행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유튜브' 여행

 

유튜브가 여행의 또 다른 가이드북이 되고 있다. 오직 글로만 느껴야 했던 가이드북과는 달리, 마치 친구가 설명해주는 듯한 친절한 목소리와 함께 곳곳을 누비는 '유튜버'들과 대리 여행을 하며 예비여행자들은 만족감을 느낀다.


또 인기 유튜버가 다녀온 여행지는 그 자체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클룩의 경우 지난해 한국의 인플루언서(SNS 유명인) 마미손과 진행한 6개 도시 투어는, 해당 코스를 그대로 따라나설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베트남편에 등장했던 '강호 가이드'와 함께하는 다낭 투어는 클룩의 '강호가이드 투어' 액티비티로 추가되기도 했다.

 

◇'인싸여행'의 증가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고립공포감'(Fear of missing out)이란 뜻의 FOMO(포모)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뜻하는데, 이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싸' 역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인싸(인사이더 Insider의 줄임말)는 이른바 '무리에 잘 섞여 노는 사람들'로, 지속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또 이로 인한 관심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따라서 여행 액티비티 트렌드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방식으로 재편되기도 했다. 인싸여행족의 증가로 여행의 순간을 짤막하게 공유하는 짧은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의 성장 또한 예견되며, 이러한 비디오들은 여행자들의 여행 욕구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 홍콩 피크트램 앞에서 모바일로 입장권을 예약하는 모습 (클룩 제공)   


◇모바일로 예약하는 '손가락 여행'

 

여행 역시 급격히 '모바일'에 의해 계획되는 추세다. 클룩에 따르면, 클룩 내 밀레니얼 고객들(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70%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손가락 여행족'의 증가다.


지난해 발행된 구글의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여행객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모바일로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을 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경우 이 비중이 87%를 넘어서기도 했다.

 

◇즉흥 여행

 

액티비티 중심으로 여행이 재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많은 여행객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정을 별도로 계획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날씨에, 혹은 기분, 몸 상태에 따라 자신의 여행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는 '유연함'을 마련해둔다.

 

◇한국행 항공권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여행에 가장 관심이 높은 국가는 '중국'이었다. 지난 5일 여행 계획 서비스 카약(kayak)이 조사한 2019년 한국행 항공권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 10순위에 따르면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다음으로 일본,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프랑스, 베트남,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인근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가 순위를 휩쓴 반면, 8위를 차지한 프랑스가 유일한 아태지역 외 국가였다.


인근 국가들의 항공권 검색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검색 증가율 기준으로는 일본이 가장 높은 222%를 기록했다.
최다 검색량 순위에 오른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중국 또한 검색 증가율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렸다.


정효진 카약 한국 총괄 매니저는 "최근 다양한 매스미디어(대중매체)를 통해 비쳐진 한국인들의 삶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모습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꼽는 먹어보고 싶은 음식으로 불고기나 비빔밥이 아닌 '산낙지'를 꼽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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