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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사업이용실적’ 적폐 중의 적폐?
외부인 조합장 출마 가로막는 장벽으로 악용
기사입력: 2019/02/18 [16:39]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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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정관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업이용실적’이 적폐 중의 적폐라는 주장이다.


현재 농협 조합장 혹은 이·감사 등에 출마하려면 농협공판장을 통해 출하한 사업이용실적 한도를 넘겨야 가능하도록 정관으로 규정해 놓고 있고, 이 규정에 충족하지 못하면 출마조차 못하는 등에 외부 인사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으로 농협 임직원을 나눠먹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농협마다 자체적으로 정한 사업이용실적 금액이 이사회에서 ‘농협 편의대로’ 의결하기 나름이어서 얼마든지 조작 또한 가능하다는 목소리다.


도내 모 농협 출마 후보를 놓고 ‘사업이용실적 적정성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합장 출마를 위해선 출자금·사업 준비금·경제사업이용실적을 인정받아야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독선, 비민주적 운영 등에 의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조합장 자리에 외부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의 출마는 커녕 후보 등록마저도 못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출마나 재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현직 조합장 혹은 농협 임직원은 사업이용실적 목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한 일환으로 비조합원들이 현금으로 자재나 비료, 농약 등을 구매할 경우 이를 자신의 실적처럼 연결시키는 꼼수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의령의 한 농협에서 현직 조합장의 측근이 이번에는 출마를 포기하고 4년 후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면서 사업이용실적을 잡아주지 않는 방법으로 후보 등록의 길을 막고 있는 경우도 발생해 이 제도가 악의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 농협의 경우 출마 후보자가 2명으로 압축됐는데 현직인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을 위해 측근이 사업이용실적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 때문에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태다.


또 이번 3·13 동시 농협장 선거 출마를 위해 준비를 하다 ‘사업이용실적’ 때문에 중도 하차한 A 제보자는 “주위의 권유로 조합장에 출마하려고 준비했는데 농협 정관에 규정된 사업이용실적 때문에 출마를 접어야 했다”면서 “적폐 중의 적폐인 이규정은 외부인사의 조합장 이·감사의 진입을 막고 있다. 이는 결국 조합의 임직원들이 나눠먹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면세유 불법 유통도 비일비재해 미리 선결제한 후 면세유를 보관하면서 승용차량에 주유하는 등 불법 유통하고 있다”면서 “면세유는 1년 단위로 제공되는데 당해 연도에 제공된 할당량 중 사용치 못한 잔량은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이렇게 일부는 선 결재를 하고 보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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