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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 매각에 따른 웰리브의 지혜는?
기사입력: 2019/02/14 [16:50]
강맹순 기자 강맹순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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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 등 안 터지려면…“경쟁력이 살길”
자회사 거느린 현대중공업 ‘지역 협력업체 압박’대비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현실화되고 있다.


거제, 통영, 고성과 녹산공단까지 부산경남 전역에 천여 개가 넘는 지역 업체 위주의 협력업체를 갖춘 대우조선과 달리 현대 중공업은 생산 현장의 일선 업체들이 자회사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다.

현대 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거제지역 노동계, 시민단체, 각 정당들이 뭉친 ‘대우조선 매각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결성을 위한 회의가 연일 열리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다.


여기에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직접 급식을 도맡아 온 (주) 웰리브를 비롯해 지역 영세 식자재 44개 업체는 이번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 추진에 따른 한숨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지역 영세 식자재 44개 업체로의 통합 납품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식당 운영권을 위탁받은 (주)웰리브는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서 분리되면서 맺은 ‘향후 5년간 식당 운영권 위탁’ 협약의 그대로 승계 가능성 쪽에 무게를 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인수한 현대중공업 역시도 현대 그린푸드라는 식자재 운영 자회사가 있는 만큼 웰리브가 매각된 대우조선과의 맺은 ‘5년 식당 위탁 협약’이 파기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시에 본사를 둔 웰리브는 지난 2005년 설립돼 거제 대우조선 구내식당 운영과 함께 장례식장 등에도 급식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호텔, 레저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뻗치는 등 재무 구조면에서 건실하다는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사모펀드 운영사로 매각됐다.


매각과 동시에 불어 닥친 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임금 인상에 이어 현대중공업 인수 확정 위기에 봉착한 (주)웰리브는 이른바 ‘대우조선해양과 맺은 5년의 식당 운영권 협약’ 승계만이 44개 협력업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주)웰리브 김태영 전무는 “현재 상황이 오너들의 결정 영역이지만, 대우조선해양과 당초 맺은 5년간의 협약이 그대로 승계될 것으로 본다”면서 “만약 현대그린푸드가 들어온다면 44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현재 협력업체들이 대항력을 갖추기보다는 각자도생 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 등에서 우려가 있으나 웰리브는 44개 협력업체와의 결속력을 통한 경쟁력 다지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변광용 시장 또한 거제시의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이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합병 이후에도 기존의 대우조선 매출구조가 유지되고 대우조선 중심으로 형성된 물량과 하도급업체에 대한 보장을 전제로 지역경제에 혼란이 없는 선에서 진행돼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 “추후 매각과 관련한 시민대책위가 구성되면 시도 참여해서 문제를 해결에 나갈 것이며, 시 차원에서도 합병에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철저하게 대응해서 지역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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