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KTX 시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19/01/13 [16:49]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12일 초등생 어린이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선사시대 대평면 마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교육의 장 시너지 효과
노후시설 정비 및 학예사 고용으로 업그레이드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주시 대평면에 소재한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이 올 사월, 환골탈태 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는 민선 7기 조규일 시장의 취임과 더불어 지난해 추경예산과 올해 당초예산을 합해 6억여 원의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노후시설의 정비와 전문 학예사 고용이 가능해짐에 따른 것으로,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역사와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기존 역할 강화와 더불어 전문인력 고용에 따른 ‘프로그램의 내실화’가 마련돼 서부경남 KTX 시대를 대비한 역할 확대도 모색되고 있다.


앞서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은 총 111억86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9년에 개관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환호(環濠)마을이 발굴된 대평리 옥방유적 위에 세워졌다.


대평과 상촌, 내촌, 귀곡 등 181만6280㎡의 발굴지역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4년여에 걸쳐 발굴된 출토유물만 자그마치 1만2573점으로 현재 21개 기관에 분산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대 선사시대 유적지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일각에서는 매년 4억 원 이상의 적자가 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재정지원을 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전문 학예사도 없고 제대로 된 시설관리도 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나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역사와 문화의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현실과 함께 ‘공적 서비스 영역’을 단순히 경제논리에 따라 존폐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소탐대실이라는 여론이 강력히 대두됐다.


특히 진주시의회 서정인 의원은 지난 2017년 언론 기고를 통해 박물관은 영리기관이 아니며, 역사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공하는 문화시설이지 수익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런 엇갈린 상황 속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조규일 시장은 지난해 추경에서 3억3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올해 당초예산에서 2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으로 경제 논리보다 ‘공적 기능’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선사시대 유적이 대거 발굴된 대평면 청동기박물관을 단순한 입장료 수익만으로 판단해 재단하는 것은 어리석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 공적인 서비스로 접근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여론이 대두하고 있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예산 편성은 좁게는 노후 시설의 정비와 향상에 더해 박물관 관람 콘텐츠의 내실화를 기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무엇보다 서부경남 KTX 시대에 대비한 콘텐츠강화의 큰 밑그림과도 연계돼 지역사회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