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치
한국당 지도체제 막바지 논의 돌입…셈법 ‘분주’
단일vs집단…향방 따라 전대 구도·당 운영 판이
기사입력: 2019/01/09 [16:30]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자유한국당이 내달 28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룰인 지도체제 결정을 위한 막바지 논의에 들어갔다.


 주요 당권주자들은 전대구도의 향방을 가를 지도체제 형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당 등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지도체제 형태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합의형 집단지도체제, 단일성-권역별 최고위원제도 등 크게 3개안이다.


 이중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양축으로 당내 의견이 팽팽히 나뉘는 모습이다.


 후보들은 전대에서 유불리, 향후 당 지도부 운영의 수월성에 대한 셈법에 따라 선호하는 지도체제 형태가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한국당 전대에서 투표반영 비율이 ‘당원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로 사실상 결정됐다.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안에선 대표 선거에 계파·진영의 대표급 후보가 등판할 확률이 높아 당내 지분, 세력이 강한 계파의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로 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중도층 당원표나 일반국민들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인지도·지지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권경쟁 구도 또한 지도체제에 따라 달라질 공산이 크다. 단일지도체제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후보들 간 단일화, 합종연횡 등으로 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교통정리가 자연스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집단지도체제에선 계파 구분 없이 후보 난립양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에게 또 하나의 큰 관심사는 선출 이후 지도부 운영 방식이다.


 현행 지도부 형태인 단일지도체제와 과거 지도부 형태인 집단지도체제 모두 운영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특히 유력 후보들로선 차기 지도부의 순항에 적합한 체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단일지도체제는 홍준표 전 지도부 당시 체제에서 드러났듯 대표의 강력한 존재감과 추진력을 통해 추진력을 살린 당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통’ ‘일방독주’ 논란 등 당내 합의가 부족하다는 비판과 반발이 항상 뒤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 당시 집단지도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 간 소통과 합의를 기반으로 한 운영으로 ‘민주성’을 강화한 측면이 있었다.


 반면 김 대표가 당시 당 주류인 친박계 최고위원들에게 가로막혀 당 운영에 차질을 빚고 2016년 총선 당시 ‘공천파동’ 등 계파갈등도 고조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당내에선 정우택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은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대표에게 막강한 권한 부여가 골자인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하는 모습이다.


 반면 심재철 의원과 주호영 의원 등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하고 지도부 내 합의를 통한 운영을 중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되지 않겠냐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현행유지, 즉 단일지도체제로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당은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체제 단일안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다만 이견이 커 결정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다음 주 비대위 차원의 논의 등을 거쳐 안을 확정한 후 17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종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