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치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KAI 해외수주 절실”
“연이은 해외수주 실패…경영진과 정부 뭐하나”
기사입력: 2019/01/09 [16:28]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한국당 경남도당이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연이은 해외수주 실패에 따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진과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추궁했다.


이날 경남도당은 “KAI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 수주 실패에 이어 25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 역시 좌절됐다.”며 “지난해 7월 안타까운 사고 후 프랑스 부품 제조사의 공정상 오류가 일찌감치 밝혀져 필리핀과의 수출 협상이 재개됐으나 미국 시코르스키사는 수리온 10대 가격으로 블랙호크 16대를 살 수 있는 제안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APT사업이나 수리온 필리핀 수출의 연이은 실패에서 보듯 방위산업은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산업의 경제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모두 고려해 경쟁해야 한다. 그런데도 협력업체에서 똑같은 부품을 납품받으면서도 수출용 제품 원가는 낮게, 방위사업청 납품 원가는 높게 책정하는 이중 단가 방식으로 동일한 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부풀렸다는 혐의로 전직 임원이 구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책임을 지고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직격했다.


또한 “1심에서 방위사업법 위반 여부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해외 수주를 진두지휘해야 할 대표이사마저 이번 정부의 그간 행보에 이중단가 방식의 원가 인하 압박에 대한 부담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히는 등 앞으로 해외 수주에서도 책임을 지고 협상을 이끌어 나갈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들어 KAI 정상화를 위해 현 경영진이 경영을 맡은 이후 완제기 수출은 기본훈련기 KT-1B 17대를 운용하던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3대를 수출한 것이 전부”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한 “2016년 6월 수출입은행으로 최대주주가 바뀔 당시 1조7천억에 달했던 KAI 주식가치는 지금 절반 수준으로 반 토막이 나 수출입은행의 자본 건전성마저 위협하고 있음에도 KAI 경영진은 4100여 명에 달하는 현재 인력의 15%인 700명을 지난해 신규 채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현재 KAI의 고정익 수주 물량은 올해 연말이면 거의 대부분이 인도돼 추가로 수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곧 생산설비를 멈춰야 하는 비상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경영진과 정부는 느긋하기만 하다.”면서 “내후년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의 시제기가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면 개발 및 시험비행에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투입돼야 할 것이어서 양산 시점까지 생산시설의 유지를 위해서도 해외수주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남도당은 “수리온보다 대당 가격이 2배나 비싼 블랙호크를 결정한 필리핀 정부 관계자의 ‘우리는 자금 부족으로 수리온 10대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블랙호크는 16대를 구입할 수 있다’는 발언은 KAI와 정부의 그간 노력의 부족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실상 지난 정부 사람을 옥죈 명분에 발목이 잡혀 그동안 수출협상을 이끌어갈 책임이 있는데도 정작 중요한 협상은 KAI에 떠넘긴 꼴”이라며, “방위산업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특수성을 감안해 해외수주에 있어서는 외교적 노력과 함께 KAI의 가격협상에 있어서도 정부가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지금과 같은 연전연패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