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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토착 기업 줄도산?…시민들 ‘대경 합의’ 촉각
기사입력: 2019/01/09 [16:52]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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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정촌산단 내 들어선 대경 파미르 아파트

정촌 대경파미르 하자로 인한 입주 지연 보상금만 150여억 원 지급 합의
다수 시민들 “토착 기업 줄도산 여파 지역 경기 악영향” 우려


진주 향토기업 대경 종합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의 입주 지연 사태에 따른 보상금 합의로 최종 입주를 조율하고 있다.


합의는 입주예정자 한 세대당 지체상환금 일일 3만 원, 지연에 따른 중도금 이자 전 세대 30만 원 지원, 정신적 피해보상금 630만 원 등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지급 보상금이 대략 1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경건설의 자금 동원력 의문 등에 진주에 본사를 둔 토착 기업들이 줄도산했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경건설은 이번 하자사태로 인해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악화된 여론과 치명적인 기업 이미지 훼손을 입어 향후 아파트 분양 사업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자금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자금난 의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곧 대경종합건설의 위기를 의미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급 보상금 합의로 끝이 아닌 분위기다.


 오는 13일 3차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사전점검 후 예비 입주민이 만족하면 신속한 준공 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합의 내용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경종합건설 시공 아파트의 입주 지연 사태를 바라보는 다수 시민들의 깊은 우려는 과거 토착 기업들의 줄도산에 따른 경기 악영향 여파가 십수 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트라우마를 떠올리고 있다.


지난해 8월, 4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견건설사로서 시공능력평가 경남 6위를 자랑하던 흥한 건설의 부도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지역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등에 시민들에게 시름을 안겨줬다.


앞서 진주 시민들은 지난 한주. 한보건설의 부도사태로 인해 지방 부동산시장과 건설업계의 어려움으로 지역의 하청업자 및 관련 업체들이 연쇄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을 경험했다. 실직한 가장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무기력에 빠지면서 가정이 파탄되는 등 끝없는 바닥을 보이던 경제를 회복하는데 지난한 세월을 허비한 전례가 있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다수 시민들은 “이번 대경건설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입주예정자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평생 모은 돈으로 구입한 아파트가 하자투성이라면 화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는 점에선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이들은 “진주 지역의 토착 건설사의 줄도산으로 인한 여파가 십수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아픔이 너무 컸다”면서 “대경건설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 빠른 입주가 이뤄져 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입주 지연 사태를 맞은 진주시 정촌 대경파미르는 정촌산단내에 들어서는 1465세대 공동주택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30일 입주예정이었지만 1·2차 사전점검 결과 공용부와 세대별 하자가 다수 접수되면서 예비 입주민들이 반발해 입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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