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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생초 박항서' 동남아를 훔치다
기사입력: 2018/12/16 [16:47]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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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컵 우승 쾌거를 이룬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

박항서 매직 베트남,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박 감독 고향 산청군민들 덩달아 자존감 드높아

 

16일 현재, 지난 15일 밤 스즈키컵 우승 쾌거를 이룬 박항서 매직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핫한 열기가 대한민국을 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감동을 넘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제압했으니, 가히 기(寄) 현상이다.


지난밤 박항서 매직이 말레이시아를 꺾고 완성되는 순간. 베트남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숙원이었던 스즈키컵 우승을 넘어 아시아 축구 최대 축제인 2019 아시안컵에서의 선전도 외치고 있다.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베트남 대표팀의 기현상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동반 상승한 베트남 축구 매직에 대한 여파로 국내 관심 또한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SBS 방송은 주말 황금시간대 중계를 파격적으로 결정, 당일 동 시간대에 방송된 일부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을 제칠 정도였다니 그 인기를 짐작케 했다.

 

FIFA 세계 랭킹을 볼 때 축구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베트남이, 세계 축구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 감독의 고향 산청 생초면에서도 그의 쾌거에 대한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베트남은 지난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베트남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0대 0 또는 1대 1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였다. 그러나 베트남은 시원한 승리를 따내며 멋지게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더 기대되는 기록이 있다. 현재 베트남은 A매치 16경기 무패(9승 7무)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팀 15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 세계 축구 무패행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16일 현재, 경남도내는 물론 박 감독의 고향 산청 대다수 군민들은 세계 최고 무패 행진 신기록 달성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기쁨을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 전역을 붉게 물들였던 광경을 떠올리고 있을 정도다.


베트남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가 박항서 감독의 고향 산청군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 박 감독을 모델로 기용한 베트남 현지 모 회사는 제품 출시 4개월 만에 10억 원대의 매출 기록 낭보에 산청군민들 또한 덩달아 자존감이 드높은 현실이다.


연일 대한민국 지상파 방송에서는 '스포츠를 넘어 민간외교관으로도 손색없는 박항서 감독의 계속된 승승장구를 바란다'면서도 내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의 A매치 평가전으로 관심이 급격히 옮겨 붙고 있다.


박춘서 전 생초면장은 "어젯밤 스즈키컵 정상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에 베트남 국민들의 열기만큼이나 박 감독 고향 군민들 또한 바람이 드높았다"면서 " 박항서 형님이 평생을 열정으로 몸 바친 대한민국 축구가 아닌 베트남에서 불멸의 금자탑을 쌓은 위대함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올해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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