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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결승 1차전 울산에 2대 1 역전승…FA컵 첫 우승 노려
기사입력: 2018/12/06 [16:42]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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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프로축구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후반 대구 에드가가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대구FC가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울산을 2대 1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앞선 데이터들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그래도 최근 2년간 상대전적에서 한쪽이 6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다면, 그 데이터를 무시하기 어렵다.


그런데 7번째 대결에서, 하필이면 결승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던 팀이 승리를 거뒀다.


축구는 어렵다.


대구FC가 울산을 2대 1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대구는 이전까지 6번의 대 울산전에서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순간, 그것도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색깔은 명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서 경기를 풀어나갔고 대구는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 방향을 세웠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잡고 대구로 넘어가야 하는 울산이 공격에 힘을 주는 것은 당연했고, 공격력은 전북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울산을 맞아 대구가 맞불을 놓을 이유는 없었다.


전반전 45분 내내 이 같은 형태로 공방전이 펼쳐졌다.


울산은 공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많았으나 수비 숫자를 늘린 대구의 벽을 쉽사리 뚫지 못했고, 대구 역시 세징야를 앞세운 카운트어택을 도모했으나 괜찮은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정적이던 경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뜨겁게 타올랐다.


후반 4분, 울산의 황일수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오른발을 떠난 공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대구 골문을 통과했다.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닿지 않는 구석으로 날아갔다.


울산 입장에서는 막힌 체증이 뚫리는 듯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홈 팬들과 함께 즐긴 기쁨은 채 1분을 넘지 못했다.


후반 5분 대구가 멍군을 불렀다.


대구의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가 개인 돌파에 이어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다시 원점을 만들었다.


대구의 에이스다운 플레이었다.


균형은 유지됐으나 경기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달랐다.


안방에서 실점을 내준 울산 입장에서는 '원정 다득점'을 생각할 때 더더욱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17분 아껴둔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1분 스피드가 좋은 김인성도 넣었다.


반면 대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게중심을 뒤로 내리고 무리한 공격을 자제했다.


대구 입장에서는 경기가 이대로 끝나도 충분했다.


적진에서 1골을 넣고 비긴다는 것은 분명 소기의 성과였다. 그런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에드가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에드가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달려 들어가면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 역전골을 뽑아냈다.


울산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결국 대구는 남은 시간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며 리드를 지켰고 2대 1로 승리,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8일 대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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