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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속 숨은 이야기> 지금 먹어야 가장 맛있는 '12월 제철 음식'
기사입력: 2018/12/03 [18:41]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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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시기나 계절에 얻을 수 있는 제철 음식. 과거에 비해 그 의미가 퇴색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역시 음식은 한창일 때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제철에 나는 식재료는 연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여러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12월이 되면 추운 날씨에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제철 음식을 섭취하면 활기찬 겨울나기에 도움이 된다. 12월 제철 음식과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사과    


◇사과(10~12월)

 

'하루에 사과 한 개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이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나눠 1년간 조사한 결과, 전자가 후자에 비해 의사 처방전이나 약을 받는 횟수가 적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사과에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pectin)은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 배변 촉진에 좋다.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배출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사과에는 퀘르세틴(quercetin)도 풍부한데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막고 폐 기능을 강화한다.


그밖에 사과 속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은 피로 개선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 귤    

 

◇귤(9~12월)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비타민의 보고'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고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특히 껍질에는 비타민 C가 과육보다 4배 정도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말고 귤껍질차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귤 알맹이에 그물처럼 붙어있는 하얀 부분은 '귤락' 또는 '알베도(albedo)'라고 불리는 섬유질로, 벗겨내지 말고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펙틴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P가 다량 들어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 무    


◇무(10~12월)

 

무의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 성분은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없앤다고 알려졌다.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성분 역시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디아스타아제(diastase), 아밀라아제(amylase), 프로테아제(protease) 같은 다양한 소화 효소가 들어있어 장내 노폐물을 청소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데 탁월하다.
무는 가래가 끼고 목이 붓거나 기침이 잦을 때 먹어도 좋다.


사과보다 10배 많은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메틸 메르캅탄(methyl mercaptan)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가래를 완화하고 구취를 없애준다.

 

▲ 꼬막    


◇꼬막(11~3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갈 만큼 귀한 대접을 받은 꼬막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데다 식감이 쫄깃해 별미 노릇을 톡톡히 한다.
조개류 중 드물게 붉은색의 헤모글로빈을 혈색소로 가지고 있고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꼬막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taurine)과 베타인(betaine) 성분이 들어있다. 이들은 '혈관 청소부'로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농도를 높이고 혈전을 억제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세포 재생을 돕는 기능도 있어 숙취 해소와 피로 개선에도 탁월하다.

 

▲ 가리비   

 

◇가리비(11~2월)

 

'비너스의 탄생 신화', '중국 서시의 혀' 등 세계 역사 곳곳에 등장할 만큼 뛰어난 식감을 자랑하는 가리비.
11월~12월 '반짝 제철'을 맞이하는 가을 맞춤형 식재료로 껍데기에서 물을 내뿜으며 '헤엄치는 조개'로 알려져 있다,
일반 조개류보다 활동량이 많아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며 국내에서는 동해안에서 주로 양식해왔으나 최근에는 고성, 사천 등 남해안 일대에 자리매김했다.


속이 꽉 찬 가리비는 회, 칼국수, 탕,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가 가능하고, 풍미가 깊은 진한 맛을 선보일 수 있다.
조개구이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가리비는 리신, 류신, 메티오닌, 아르기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다른 조개류에 비해 단백질이 두 배 이상 많고 미네랄도 풍부한데다 열량이 낮고 지방이 적어 웰빙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가리비에서 주목할만한 성분은 바로 타우린과 셀레늄(selenium)이다. 타우린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골격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뇌세포 안팎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뇌 기능 활성화에도 효과적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셀레늄은 면역력의 핵심이 되는 미네랄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와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 삼치  

 

◇삼치(10~2월)

 

고등어, 꽁치와 함께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 중 하나인 삼치는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겨울에 맛이 가장 뛰어나다.
단백질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트레오닌(threonine)이 다량 들어 있는 반면 다른 생선보다 지방 함량이 높아 체중 감량을 방해하므로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삼치의 지방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DHA는 두뇌의 성장과 발달을 돕고 EPA는 혈압 정상 수치 유지와 중성지방 제거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A 또한 풍부해 야맹증 예방 및 시력 보호 효과가 있다. 삼치에 들어있는 비타민 D와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제공/뉴스1> 정리=유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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