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그린투어리즘의 명소 지리산 화개골 의신마을
기사입력: 2018/12/02 [18:11]
이명석 기자 이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으뜸촌으로 선정된 의신마을 전경    

 

농림부 '농촌체험휴양 으뜸촌' 3년 연속 선정
경관·체험, 숙박, 음식 등 전 부문서 1등급 받아


하늘 아래 첫 동네 지리산 자락의 하동 화개골 의신마을이 우리나라 최고의 농촌체험휴양 으뜸촌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하동군은 화개면 의신농촌체험휴양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한 경관·체험, 숙박, 음식 등 4개 부문의 평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받아 농촌체험휴양 으뜸촌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농촌체험휴양 으뜸촌은 지난해 전국에서 18개 마을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 46개소(농촌체험휴양마을 44개, 관광농원 2개)로 대폭 증가했다.


농촌관광의 품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에서는 의신마을을 비롯해 7곳이 포함됐다.
으뜸촌 농촌관광등급제는 농림부가 농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에게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3.0의 가치에 걸맞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의신마을은 마을의 역사, 지리산 의신계곡의 청정한 자연환경,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산약초·송이버섯·고로쇠 수액 등 품질 좋은 특산물 생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3년 연속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서산대사의 발자취를 느끼며 지리산 계곡과 야생화 꽃길을 따라 걷는 서산대사 옛길, 빨치산 지리산역사관, 서산대사가 출가한 원통암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것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여기다 지난 2014년부터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입식해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과 야생화학습장을 조성해 다양한 생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으뜸평가를 받은 배경이 됐다.


으뜸촌으로 선정된 농촌체험휴양마을은 향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각종 농촌관광육성사업과 정책에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군 관계자는 "농촌체험휴양 으뜸촌으로 선정된 마을에 대해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농촌관광 자원과 연계한 상품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촌체험관광 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흥사~의신옛길 문화길 가는 길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의신마을

 

지리산의 양지바른 기슭에 자리잡은 의신마을은 산간오지마을이다. 남서쪽으로는 남해 바다와 섬진강의 물길을 끼고 있는가 하면 북동쪽으로는 삼남 지방의 대로였던 벽소령을 끼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의신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에 있는 '하늘아래 첫 마을'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지리산 역사관과 빨치산루트·어사바위·천년송 등 계곡의 절경과 다양한 트레킹코스를 갖추고 있다.


이 길은 자연이 만든 땅위에 사람이 만들 길위에 삶의 터전인 집이 있고 농토가 있고 배움터가 있어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일명 문화길로 특징을 부여한 곳이다.
의신마을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리산지의 미네랄이 함유된 전국 최대의 고로쇠 수액 생산과 자연산 버섯, 무농약산골녹차, 송이버섯, 산나물, 약초 등 각종임산물과 특산물로 생업을 삼고 있으며, 그 중 고로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체험거리로는 베어빌리지 생태학습장 지리산 반달가슴곰 먹이주기 등 생태학습 체험, 녹차떡만들기, 반달곰 티 만들기, 식충식물 화분만들기, 야생화 화분만들기, 서산대사 옛길 걷기 등이 있다.
하동군 화개면 의신베어빌리지에 입식된 멸종위기종 지리산 반달가슴곰 2마리의 이름은 '산(山)'과 '강(江)'으로 지어졌다.


의신 베어빌리지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4년 11월 20일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개관에 이어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곰 이름 공모를 실시해 어미 곰을 '지리산'을 의미하는 산으로, 새끼 곰을 '섬진강'을 뜻하는 강으로 각각 결정했다.

 

▲ 신흥~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서산대사 옛길 걷기 체험    

 

◇절경 지리10경 연계하는 다양한 등산코스 자랑거리

 

의신마을을 둘러 싼 아름드리 계곡(쿵쿵소, 용소, 배나무소, 명묵바위의천년송, 두꺼비바위, 선녀암 등)과 절경 지리10경을 연계하는 관문 등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다.
그 중 의신옛길은 지리산국립공원 안 그리고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부터 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4.3㎞ 산행코스가 가장 선호되고 있다.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오가던 의신옛길은 굽이굽이 자연과 문화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고지대 탐방로와 달리 의신 계곡을 따라 조성된 옛길은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길로 숯 가마터, 주막터 등의 시설을 볼 수 있어 다양한 체험과 함께 서산대사에 얽힌 유적과 설화를 만날 수 있다.


음이온이 풍부한 계곡을 끼고 걷고, 심신이 절로 힐링되는 곳 신흥마을은 삼신동(三神洞)의 중심 마을이었다. 삼신동은 의신계곡을 따라 신흥사, 영신사, 의신사의 신(神)자가 들어간 절이 3개나 있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지금의 왕성초등학교 입구에는 최치원 선생이 꽂은 지팡이가 되살아난 푸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자라고 있다. 의신마을은 신(神)이 머물고 갔다고 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신흥마을 옆으로 화개천 상류가 흐른다. 지리산의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화개천으로 일단 합류한 뒤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화개천 상류에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가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푸조나무라고 소개하는 바로 옆이다. 그 푸조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세상을 등지며 신선이 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갈 때 꽂은 지팡이가 되살아나서 지금의 나무가 됐다고 전한다.


지리산옛길은 화개동천 맑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다.
지리산옛길은 오른쪽 계곡 옆이 원래 주민들이 다니던 길이다. 지리산옛길 서산대사길 출발지점인 화개동천 상류 바위에 고운 최치원이 새긴 것으로 전하는 '세이암(洗耳岩)'이라는 글자가 있다.
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속세에서 겪었던 온갖 번뇌와 망상을 씻어버린다는 뜻으로 바위에 새긴 글자다.
그 뒤 고운 선생은 신선이 되기 위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물소리가 세차다. 귀를 씻어버릴 만큼 큰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이곳이 바로 화개 신흥~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지리산옛길 서산대사길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바위에 삼신동(三神洞)으로 새겨놓은 글자가 있다.
계곡 위 출발지점에 들어서자 길은 숲터널을 이룬다. 전부 활엽수다. 이곳도 계곡과 어울린 활엽수라 단풍이 들어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쪽은 계곡, 다른 쪽은 산. 산에 있는 활엽수는 참나무와 밤나무, 그리고 감나무다.
길 위엔 밤송이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다. 따다만 밤까지 보인다. 감나무에는 잘 익은 감들이 간혹 달려 있다.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산길과 계곡, 옛고개 등으로 벼랑길과 푹신푹신한 흙길로만 이어진 완벽한 옛길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감감바위가 나온다. 높이가 26m나 되는 커다란 바위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서 보면 해골처럼 보이기도 해 해골바위라고도 한다.
의신옛길은 숲과 계곡을 따라 산촌그린투어리즘을 즐기기에 딱 좋은 길이다.

 


 

이명석 기자 이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