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관 승인 갑질’에 분통
9년간 허가해 온 공연…올해 갑자기 불허
기사입력: 2018/11/04 [16:52]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기획공연이 아니면 공연 허가를 승인하지 않는 갑질 행위를 놓고 말썽이 일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기획공연이 아니면 공연 허가를 승인하지 않는 갑질 행위를 놓고 말썽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공연신청 단체는 비영리 사단법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으로, 매년 세계 약 20개국을 돌며 연 200회 이상 공연을 가질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합창단이다.


특히 이들 합창단은 청소년과 소외계층에 클래식 음악을 통한 정서순화 목적으로 세계유수음악가와 협연 콘서트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2000년 창단해 현재까지 해오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각 시지부가 조직돼 있고, 대부분 소외계층과 청소년을 위한 공연인 관계로 후원자들로 구성돼 있다. 진주시 지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이맘때쯤이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해 왔다.


올해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위해 지난 4월에 2018년 12월 19일 자로 대관 신청을 했는데 안전모와 안전화 등의 안전을 보완하라는 통보를 받고 지시한대로 갖추어 5월에 재신청했다.


그러나 대관 허가가 나지 않는 관계 등으로 수차례 관계부서를 방문했으나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는 게 불허의 주된 이유다.


특히 얼마 전 김천에서 다른 공연자들의 무대에서 사고가 크게 났기 때문에 진주에서 사고가 분명 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불허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관이 내세우는 안전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올해로 30주년이 돼 기획공연이 4개가 잡혀 있고 대부분 3~4일 이상을 대관하고 있는 반면 칸타타는 당일 공연을 신청했기 때문에 한마디로 돈이 안 된다는 논리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다.

 

그도 그를 것이 1일 약 150만 원에 이르는 대관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연자는 3~4일 이상을 대관하는데 반해 칸타타는 당일 공연으로 불허 결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 지난 9년 동안 이번 공연과 규모·시설 등 별반 다르지 않고 지난해 대관 허가를 해준 담당 공무원이 올해도 그 자리에 있다"면서 " 지난해는 되고 올해는 안 된다는 것은 분명 허가권자의 갑질"이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한편, 칸타타 공연 관계자가 “칸타타도 3일을 대관하면 되지 않느냐?”에 이어 “어머니 합창단이 공연취소가 된 그날이라도 잡아주면 안 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답변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부경남 칸타타 공연에 앞서 예술 회관의 문화 확산보다는 영리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갑질 근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kdp 18/11/05 [10:49] 수정 삭제  
  아직도 시민의식이나 문화 수준이 후진국이네요, 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이르려면 문화예술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부분이 많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전문공연장인데 실무자들의 구태의연한 마음 자세가 한심스럽습니다. 공공문화예술기관이라면 이런 공연들을 적극 발굴하고 유치해야 당연한데 적어도 시민의 요구에 응할 줄 알아야 하고 봉사할 수 있는 서비스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이런 부분에는 과감히 고쳐나가야 할 것같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