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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뒤벼리 민족반역자 안내판 훼손…경찰 수사
기사입력: 2018/10/11 [17:39]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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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뒤벼리 소재 민족반역자안내판 훼손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반역자 두둔하는 시민 고발”
KBS가요무대 친일방송에 대한 진주시의 경위조사 요구

 

진주시 뒤벼리에 설치된 민족반역자 안내판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지난 10일 ‘민족반역자를 두둔하는 시민을 고발한다’는 언론자료를 통해 경찰에 수사의뢰했음을 밝혔다.


진주8경의 하나인 뒤벼리에 음각된 민족반역자들의 이름을 지울 것인지, 역사로 보존할 것인지 문제는 해방이후 지속적인 논란거리였다.


이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 진주시민들은 ‘뒤벼리 민족반역자 이름 처리를 바라는 시민의 모임’을 만들어 ‘이재각, 이재현, 성기운은 민족반역자입니다’는 제목의 안내판을 1999년 12월 28일 뒤벼리 절벽 앞에 세웠다.


이후 뒤벼리의 음각된 이름들은 모두 가려져서 지금은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졌으나 악행을 알리기 위해서 세운 ‘민족반역자 안내판’의 고난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길가에 세워져서 신호대기하는 차량에서 볼 수 있었던 안내판은 누군가에 의해서 뽑혀졌고 도로변에 아무렇게나 방치됐다.


누가 왜 안내판을 뽑아서 치워버렸는지 알 수 없었고, 시민모임은 해산돼 이를 원상복구 할 수 없었고 몇몇 시민들이 근처 절벽아래에 비스듬히 세워 둘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푸대접받으며 그나마 자신의 존재를 알리던 ‘민족반역자 안내판’이 지난 7일 밤에 뒤벼리를 지나던 시민이 찍은 ‘재차 훼손된 안내판’ 사진을 민족문제연구소가 다음날 전송받고, 9일 진주지회 회원들이 현장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민족문제연구소는 반제국주의 항일투쟁의 심장이었던 진주에서 최근 벌어진 친일미화 공연 등 지역 일각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무분별한 민족반역행위자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가 안내판 훼손 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민족반역행위자에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명확히 진주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민족반역자안내판 훼손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하기에 이른 것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회각계의 명확한 입장발표가 필요하다”며 우선 진주시에 KBS가요무대 친일방송에 대한 진주시의 경위조사와 향후 방지 대책, 민족반역자 안내판 제작과 게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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