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진주 침수 피해 농민들 농어촌공사 항의 방문
기사입력: 2018/10/09 [16:48]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폭우 침수 대책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강한 분노 표출
공사 측 “진주시 및 지역의원과 협력해 예산확보 노력”

 

태풍과 이에 수반된 폭우 및 남강댐 방류 등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진주지역 농민들이 지난 8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진주시를 잇달아 항의 방문했다.


집현면과 대곡면, 금산면 등 비닐하우스가 밀집된 곳에서 침수로 인해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자 지역 농민들이 그 원인과 대책을 둘러싸고 농어촌공사와 진주시에 억울함을 직접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 지역 농민들은 태풍이 오기 전 언론에서 태풍이 경남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어서 농어촌공사 등에서 배수펌프 등 시설 점검과 배수 시설의 철저한 사전점검이 이뤄져야 했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해 발생한 ‘인재 아닌 인재’였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날 한국농어촌진흥공사 진주산청지사 대곡지소를 항의 방문한 후 진주시를 방문한 한 농민은 “대곡면에서 애호박 1600평, 모종밭까지 포함하면 2200평 정도의 비닐하우스 농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침수로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추농사를 기준으로 다시 시작할 경우 최소 2~3개월이 걸린다. 모종부터 시작하면 3~4개월”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비닐하우스 2천 평 정도를 짓고 있다는 다른 농민은 “침수가 발생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제대로 배수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사전에 재난대비를 철저히 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피해가 아닌가”라며 “차후에라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꼭 다짐을 받아두고 싶다”며 항의 방문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관계자는 “배수펌프가 고장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날 폭우로 인해 내리는 비의 양이 퍼내는 물의 양보다 많았고, 남강댐 방류 등 외수위와 내수위의 차이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도비 지원이 어려운 부분과 관련해서는 진주시와의 협조를 통해 배수장을 새로 설치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관련 국가 예산을 확보해 향후 이같은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대곡면이 326.5㎜, 진성면 287.5㎜, 사봉면 269.5㎜ 기록하고 진주시 평균 239.9㎜의 집중호우로 벼 침수, 도복, 시설하우스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지난 6일까지 비닐하우스 침수 72.6㏊, 벼 침수 57㏊ 도복 12㏊으로 140.6㏊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 접수와 공무원의 신속한 피해 현장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