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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외성 복원 탄력 속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2018/09/12 [15:35]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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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공개된 진주성 외성 일부(상층부와 하층부의 축조 형식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부 원형 발굴로 광장·주차장 조성 ‘힘들 듯’
조현신 “주차장 조성 여부, 신속히 판단해야”

 

진주성 외성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외성 남쪽에 해당하는 남체성 일부가 원형으로 발굴돼 지역과 학계, 시민단체의 외성 원형복원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따라 진주대첩광장 조성이나 지하주차장 건설 등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되거나 백지화될 수밖에 없어 구도심 주민들과 지하상가 입점 상인들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문물연구원이 외성 흔적을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한 것은 지난 11일 오후 3시. 이날 공개된 외성 일부는 길이 100m에 너비 6~7m, 높이 4m 규모로 이를 지켜보던 수많은 시민들을 감탄케 했다.


한국문물연구원은 이날 발견된 외성의 상층부와 하층부가 각기 다른 시대에 쌓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하층부는 임진왜란 직전인 선조 24년(1591년)이나 임란 이후인 1603년 경상우병영이 진주로 옮겨지면서 축조된 것으로, 또 상단부는 1603년에 지어졌거나 이후 숙종 때 재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외성 부지에서는 구 진주문화원과 남강으로 물을 빼기 위해 설치된 우수로 등에 의해 외성 부지 일부가 훼손된 흔적도 발견돼 안타까운 목소리도 표출됐다.


앞으로 진주대첩광장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내년 4월까지 진행되고, 현장조사는 올해 12월 말까지로 예상된다.


한국문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외성이 드러난 곳에서부터 촉석문 쪽으로는 발굴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발굴과정에서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로 이어지는 유물 다수를 확보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진주대첩광장 부지에서 진주성 외성 일부 구간과 유물들이 발견되면서 진주시의 진주대첩광장과 지하주차장 건설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 설치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지하도상가 입점 상인들 및 구도심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되고 있어 ‘외성 복원 여부에 따른 결정과 그 후유증’이 지역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조현신 의원은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제일 큰 문제가 ‘주차장 문제’”라고 지적하며, “외성터 발굴로 인한 주차장 조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빨리 해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외성터로 인해 주차장이 불가능하다면 하루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점은 지하상가에 입점한 점주들도 (주차장을 원하고 있는 상태에서) 임차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짐으로 인해 굉장한 민원이 야기될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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