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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융복합산업인증 농가 양산 원동면 '내화체험목장'
기사입력: 2018/09/09 [17:11]
송영복 기자 송영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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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호진·강경화 부부    

 

가족목장 운영 40년차 바른 먹거리 선도
젖소 160여 두로 원유 연간 949t 생산 납품
1A등급 원유로 요거트, 치즈 등 생산 판매


청정지역 양산시 원동면 토곡산에서 지난 1979년 젖소 4마리로 시작한 내화체험목장(요요유업)이 원유 생산, 유제품 가공 판매, 체험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로 농촌 융복합산업의 성공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내화체험목장 박호진, 강경화 부부는 40년째 젖소를 사육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현장에 접목하는노력이 그대로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화체험목장은 2015년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도내 1호로 취득하고 청정 고산 지역에서 현재 젖소 160여 마리를 사육해 1A등급 원유를 연간 949t을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에 남품하고 있으며 질이 좋은 우유를 원료로 요거트, 아이스크림, 치즈 등으로 가공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내화체험목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는 스로우푸드 생산방식(EPS생산방식)으로 제조되는 친환경 프리미엄 요거트, 랜넷 효소로 자연 발효시켜 만든 구워먹는 생치즈가 있다.


이런 과정에서 건강한 젖소 사육환경을 인정받아 2007년 '깨끗한 목장 가꾸기' 농림부 장관상 수상, 2010년 HACCP(식품안전관리)을 인증받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우유친환경 인증과 목장형 유가공 공장 HACCP 인증도 받아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내화체험목장을 방문하면 박호진, 강경화 부부의 집약된 기술과 노하우로 승부하는 열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 젖소 먹이주기 체험    


◇연간 10여 개 학교, 3천여 명 학생 교육체험 참여

 

내화체험목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선한 우유로 생산되는 다양한 유제품등의 생산과정을 관광객등에게 체험교육하는 농촌교육농장 인증과 농촌융복합산업인증도 받아 내화체험목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식생활·식습관으로 '생활습관병'이 증가하는 요즘,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정 체험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바른 식생활 교육사업'의 지정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연간 10여 개 학교, 3천여 명 학생이 교육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체험항목은 깔끔한 환경에서 자라는 젖소 먹이주기와 송아지 우유주기, 과학원리를 이용한 우유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 만들기라는 다양한 체험은 아이들에게 생명, 음식, 노동, 땀의 결실 등의 소중함을 일깨워줘 가족체험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 학생들이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내화체험목장

 

내화체험목장(요요유업)은 박호진(61) 씨와 아내 강경화(56) 씨 그리고 든든한 두 아들 박지우 박은수(36·33)씨가 운영하고 있는 가족목장이다.
각자 일을 하고 있던 두 아들은 두분이 목장 경영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두 팔 걷어붙이고 목장 일을 돕기 시작했다.


박호진 대표는 고된 목장일이지만 큰 아들이 후계자로 선뜻 나선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대를 이어 경영하는 목장운영에 대해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처럼 결코 서두르지 않고 꾀부리지 않으며 한 걸음씩 충실히 이어 나가겠다"면서 "6차 융복합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간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인 강경화 대표가 맡고 있는 요요유업 태동

 

요요유업 대표를 맡고있는 아내 강경화 씨는 2009년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 진행하는 여성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 교육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되면서 체험농장이라는 인생의 또 다른 길을 마주하게 됐다.


교육의 일환으로 강경화 씨는 대기업에서 찍어내는 천편일률적인 대중화의 맛이 아닌 지역별 농장별 브랜드를 내세운 유제품들이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는 프랑스, 독일 등의 농가를 견학을 하게 된다.
선진 외국 목장 견학으로 내화목장이 체험목장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2년 낙농진흥회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낙농체험목장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에 강경화씨는 서둘러 신청을 마쳤다. 2012년 체험목장 설비와 준비를 마치고 2013년 봄에 내화체험목장은 우유생산의 1차 산업에서 가공의 2차 산업, 체험목장인 3차 산업까지 겸비한 6차 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해 체험목장 운영이 5년째를 맞고 있다.

 

 

▲ 내화체험목장 전경    


내화체험목장으로 시작되면서 직접 만든 요거트와 치즈 등을 이웃과 지인에게 나눠준 것이 빠른 시간 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에 비해 단맛이 적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텁텁한 끝맛이 남지 않아 깔끔하며 소화도 잘 된다는 평이었다.


치즈가 생소한 어르신, 치즈가 싫어 피자를 먹지 않는 성인 등도 1등급 A원유로 만든 스트링 신선치즈를 만들어 먹고는 그 맛에 반해 판매를 재촉해 제품화 하기에 이르렀다. 우유는 개별 농가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여타 농산물과는 다르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을 통해 우유를 모아 대형 회사에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농장 우유와 섞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강경화 씨는 좋은 1A등급 우유의 품질을 그대로 살려 요거트와 치즈 만들기를 시도해 제품화 성공을 거두게 됨으로써 요요유업이 태동됐다.
내화 체험목장의 EPS(exopolysaccharide) 생산방식인 5無 (무항생제, 무유화제, 무색소, 무합성 착향료, 무방부제) 조건에 가공된 제품은 굉장히 부드럽고 찰지며 진한 크림과 치즈 맛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소 먹이 주기 등 체험시설로 활용되는 축사도 완전개방식이고 분뇨의 발효 냄새를 맡으려고 해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축사 지붕을 빛이 잘 통과하는 재질로 설치해 자연채광을 100% 활용하고 있고 환기를 잘 시켜주기 때문이다.


내화체험목장은 규모는 작지만 바른 먹거리를 선도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낙농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강소농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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