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
국토관리청 ‘통영 교차로 개선 공사’ 혈세 낭비 논란
지난해 말 공사비 70% 선 지급하고도 공사 진척 없이 하세월
기사입력: 2018/08/09 [17:14]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대기 차선을 연장하는 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통영 교차로 개선 공사'와 관련해, 커브로 이뤄진 이 지역의 특성상 교통 흐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혈세 낭비 공사란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 도급자가 선정되고도 답보 상태에 빠진 통영 국도 14호선 죽림지구 교차로 개선 공사를 놓고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진주국토관리청이 예산 20여 억을 들여 공사 진행에 진작 착수했으나, 통영시와의 협의 부재에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까지도 반대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개선 사업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최근 국토관리청 진주사무소에 따르면 국도 14호선 통영 죽림지구 교차로 개선 공사는 지난 2015년 12월께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받은 통영시의 건의로 진주국토관리청이 예산 20여억 원을 확보해 공사 진행에 들어갔다.


이에 국토관리청은 당초 사업 진행 계획을 수립하면서 도로 인근의 습지 매입 등으로 근본적인 도로 개선을 계획안에 수립해 주민설명회와 통영시에 협의했으나, 인근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더불어 통영시에서 의견이 없는 등에 무산되면서 그 대안으로 대기 차선을 연장하는 계획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국토관리청이 계획한 대기차선 연장 방식의 공사는 커브로 이뤄진 이 지역의 특성상 교통 흐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졸속적이고 땜질식 공법으로, 오히려 공사 진행 기간 통행 불편만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잇따르면서 공사 진행이 나아갈 기미조차 없이 꼬이고 있다.


인근 다수 주민들은 “국토 관리청이 계획하고 있는 커브 길에서의 대기차선 연장 방식의 교차로 개선 공사는 원점에서 다시 통영시와 협의를 거쳐 시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과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정당한지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더구나 주민들의 지속된 민원 제기 등에 공사가 언제 진행될 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국토 관리청은 지난해 말 사업자를 선정하고선 공사비의 70%를 선 지급하는 업무 형태는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인근 주민은 “엉터리 공화국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면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자기들의 입장만 주장하는 등의 엇박자에 지역 주민들의 가슴은 멍이 든다”고 말했다.


다수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곳은 구조적으로 좌회전 대기로가 짧아 교통 체증 유발이 잦은 지역임을 감안해 교통신호 체계와 도로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함에도 관련 기관의 비협조를 명목으로 단순 대기 차로를 연장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진주국토관리청 진주사무소에서 밝힌 사업비 내역을 보면, 보상비 7억5천만 원, 전기시설이설 비용 2억3천만 원 총 21억7천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더군다나 공사 도급자에게 공사비의 70%를 선 지급한 국토관리청이 설계 단계부터 지장전주 이설 등을 반영해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행정 절차를 병행해야 함에도 불구, 이제 전주 이설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답변에다 공사 못하면 예산은 반납하면 된다는 막무가내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지역은 당초부터 관리되지 않는 유수지(습지)로 인해 통영시와 국토관리청간 업무영역 다툼이 있었고, 당초계획이 아닌 변경계획으로 졸속처리를 할 바에는 차라리 공사를 보류하거나 연기해야 하지만 어떤 이유인지 국토청관계자는 변경공사발주를 강행했다.


발주 후 올해 4월께에는 마을 진출입로 위치변경을 반대하는 민원으로 다시 변경을 재검토하는 해프닝을 낳은 것도 모자라 완충녹지 편입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 합의 절차가 통영시와 경남도와 진행 중이라는 답변으로 하세월을 지새고 있다.


또 인근 도시개발사업(아파트단지)결과에 따라 조암마을진출입로 위치변경을 재검토 한다는 입장이여서 공사는 사실 어느 세월에 진행 될지 알 수 없는 현실 등에서 인근 주민들은 '그야말로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월급만 받겠다는 식'의 참으로 한심한 정부 기관의 업무추진 실태라고 꼬집고 있다.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