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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더위 속 진주 재래시장·대형마트 ‘극과 극’
“덥고 장사 안돼, 이중고” vs “차 댈 곳 없을 정도, 북적”
기사입력: 2018/08/06 [17:27]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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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더위로 ‘극과 극’인 상황을 보여주는 진주시 관내 서부시장(좌)과 이마트 진주성점(우)



사상 최악의 폭염 더위가 진주시 상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 재래시장 상인들은 더운 날씨에 손님마저 없어 이중고를 호소하는 반면 관내 대형마트에는 주차장이 비좁을 정도의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 더위가 가져온 이같은 현상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점점 더 심화될 전망이며, 특히 폭염 장기화로 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편 신선제품과 농수산물 위주인 재래시장의 특성상 상품 보관마저도 힘든 상황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


서진주에 사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진주 서부시장의 경우 2일과 7일 장날에만 그나마 시민들로 ‘반짝’하지만 다른 날에는 손님이 뜸한 편인데 폭염 더위로 이런 현상이 한층 심해진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청 인근 자유시장의 경우도 더운 날씨 속에 부쩍 줄어든 방문객들로 시장상인들의 시름이 깊다.


또한 진주 최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도 위치적 장점과 규모 등에 비하면 상황이 소규모 재래시장과 별반 다르지 않아 상인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폭염 더위가 야속하기만 하다.


서부시장의 한 상인은 “대형마트에 비해 재래시장이 가지는 장점도 적지 않지만 가마솥 더위에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까지 장보러 나오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 빨리 여름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자유시장 상인도 “장사하는 사람도 나이가 많고, (노인의 관점에서 상품을 가져오기 때문에) 물건도 나이가 많다. 전통 재래시장의 위기가 하루 이틀된 것이 아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 그나마 중앙시장의 경우 젊은 친구들이 장사한다고 들어와 생기가 넘치는 편이지만 지속되는 폭염 더위가 ‘불같이 위급한 상황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진주시 관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탑마트 등에는 물건도 사고 더위를 피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한 시민들로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한참을 돌다 이마트 지하 맨 마지막 층에 겨우 주차했다는 시민 이모(52) 씨는 “부쩍 늘어난 차량에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원한 냉기 속에 양질의 다양한 제품들을 비교하면서 고를 수 있어 주차는 그다지 문제 안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시민 박모(55) 씨도 “1분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굳이 재래시장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폭염 기간 내내 더위와 함께 장사도 안된다는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여름철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되풀이하고 있어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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