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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폭염 잊을 ‘냉방 명당’ 찾아 삼만리
진주도심 대형매장·관공서·도서관 등 피서인파 ‘북적’
기사입력: 2018/07/16 [17:06]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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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폭염 더위를 피해 진주 홈플러스를 찾은 시민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폭염을 잊을 만한 ‘냉방 명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직장인이나 가정주부 할 것 없이 점심시간을 즈음해 시원한 냉기가 흐르는 진주시 관내 대형마트나 시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은행이나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곳보다 큰 건물로 인해 상대적으로 그늘이 많고, 특히 대형매장의 경우 고객들을 위해 에어컨을 틀어놓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경남은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돼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습도도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는 안내다.


이에 시민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더위를 피하고 몸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으로 삼계탕이나 사철탕 등으로 몸보신도 하지만 도심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가장 손쉽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공서 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형마트에 자주 들른다는 직장인 김모(50) 씨는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의 경우 주차하기가 수월하고, 간단한 음료수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점심식사 후 폭염을 피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김모 씨와 함께 온 직장인 이모(50) 씨도 “커피숍에서 밥값에 필적하는 커피를 마시고 시간을 때우는 것보다 주요 생필품이나 각종 제품들의 가격을 확인해 실물경제를 접할 수 있고 또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대형마트의 장점은 전통시장이 결코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라는 주장이다.


또 진주시청과 시의회 사이의 대나무숲 인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 노인은 “집도 가깝고 시원한 바람도 자주 불고해서 이웃집 할머니와 자주 오는 편이다. 돗자리를 펴놓고 더위를 피하고 있으면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이나 동네 인근 작은도서관에도 여름철 폭염을 피해 등떠밀리다시피 내몰린 초등생들도 자주 눈에 띈다.


초등생 아이와 함께 연암도서관을 찾은 박모(39) 씨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적의 온도와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학교를 마치고 나면 도서관으로 아이와 함께 온다. 집에서 비싼 에어컨을 틀고 퍼져 있는 것 보다 냉방비도 아끼고 독서습관도 들일 수 있어 일석이조인 피서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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