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스포츠
[월드컵] '움티티 결승골' 프랑스, 벨기에 제압 12년 만에 결승 진출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우승 다퉈
기사입력: 2018/07/11 [17:07]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프랑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에 1-0으로 승리, 대회 결승전에 오르자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프랑스가 벨기에를 제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 20년 만에 세계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사무엘 움티티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세 번째 결승 진출인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다.


결승전에 가장 많이 오른 팀은 8회의 독일이고 그 뒤로 브라질과 이탈리아(이상 6회), 아르헨티나(5회), 네덜란드(3회) 순이다.


프랑스는 12년 전 이탈리아에 패배, 준우승에 그쳤는데 다시 결승에 오르면서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승자와 15일 밤 12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던 벨기에는 아쉽게 패배,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벨기에는 크로아티아-잉글랜드 패자와 14일 오후 11시 3위 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친다.


벨기에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4위다.


주전 오른쪽 윙백 토마스 뫼니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벨기에는 스리백을 사용했던 앞선 5경기와 다르게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예상하지 못한 벨기에의 전술 변화로 프랑스는 경기 초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벨기에는 이를 놓치지 않고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루잉을 앞세워 공세를 높였다.


하지만 아자르의 슈팅은 수비수 라파엘 바란에,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슈팅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최전방의 올리비에 지루를 활용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랑스 역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을 하지 못한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프랑스는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에 가담한 움티티가 마루앙 펠라이니와의 공중볼 경쟁에서 승리, 헤딩 슈팅으로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24세 236일인 움티티는 프랑스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월드컵 준결승에서 득점을 한 주인공이 됐다.


앞서 최연소 기록은 기록은 1958년 쥐세테 퐁텐이 세웠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 306일이었다.


벨기에는 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를 빼고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메르텐스는 투입 되자마자 부지런히 오른쪽 측면을 오가면서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루카쿠,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벨기에의 공세가 거세지자 프랑스는 후반 40분 공격수 지루를 빼고 수비력이 빼어난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를 투입하면서 뒷문을 강화했다.


이어 부상을 당한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대신, 코렌틴 톨리소를 넣었다.


프랑스는 남은 시간 벨기에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뉴스1 제공)

 ◇크로아티아 키맨 '발칸의 크루이프' 모드리치, 새 역사에 도전


 크로아티아가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가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서는 '발칸의 크루이프'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던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뒤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크로아티아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유럽 예선도 넘지 못했다.


4년 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는 16강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20년 동안 월드컵에서 고전했던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 예선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3연승을 기록하더니 덴마크, 러시아를 연거푸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20년 만이다. 이제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는 단연 모드리치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닮았다고 해서 '발칸의 크루이프'라고 불리는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다.


모드리치에게 그동안 월드컵은 좋았던 기억이 없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 데뷔했던 모드리치는 당시 교체로만 2경기에 출전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지난 2010년에는 아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하는 아픔도 겪었다. 2014년 브라질에서는 조별 리그 3경기를 풀타임 소화했지만 팀의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 모드리치는 주장 완장을 차고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가 치른 5경기 중 교체로 아웃된 아이슬란드와의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다.


모드리치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든 공격형 미드필더든 세계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미드필더답게 상대의 압박을 가볍게 이겨내고 동료들에게 전하는 패스는 정확하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전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비롯등 2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도 기록 중이다.


이런 모드리치의 활약에 크로아티아는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잉글랜드가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모드리치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친다면 못 잡을 상대도 아니다.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 여부는 모드리치의 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잉글랜드의 공격수 해리 케인(뉴스1 제공)

 ◇잉글랜드 키맨 - '축구 종가의 자랑' 만능 공격수 케인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5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믿을 건 주포 해리 케인(25·토트넘)이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케인은 성공적인 첫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6골(페널티킥 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골든부츠 후보다.


개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등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케인은 잉글랜드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이자 상대팀에게는 경계 대상 1호다.


탁월한 마무리 능력은 물론 전방을 휘젓는 활동량과 수준급의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압도적이진 않지만 188㎝의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에도 뛰어나다.


득점력은 이미 확실하다. 2015-16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7-18시즌에도 30골을 넣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EPL 통산 108골(153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케인의 골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까지 케인은 A매치 6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2015년 2016 유럽선수권대회 지역예선 리투아니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을 넣은 케인은 28경기 19골로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케인의 장점은 단지 문전 앞에서만 나오지는 않는다.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주변 동료들을 지원하는 플레이도 능하다.


케인은 소속팀에서 필요에 따라 중원까지 내려가 숫자 싸움에 가세한다.


대표팀에서도 다르지 않다.


지난 스웨덴과의 16강전에서도 이와 같은 케인의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케인은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준결승전에서도 케인이 또 한번 상대를 휘저어야 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리오넬 메시를 무력화한 바 있다.


메시는 슈팅 하나를 시도하는 데 그치면서 침묵했다.


전방에서 폭넓은 활동 범위로 상대를 압박하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케인의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잉글랜드는 1966 대회 이후 52년 만에 결승 진출이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