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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격노 “욕 나온다, 재난관리 제대로 했나”
5일 폭우에 진주도심 도로 곳곳 범람…‘물바다’
기사입력: 2018/07/05 [18:01]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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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우수로 범람한 진주시 관내 도로 위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량들   



“만일 태풍이 진주시를 관통했다면 어떻게 됐겠나, 정말 어이가 없고 욕만 나온다”


“재난대비 총력 기울인다고 연일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더니 가장 기본적인 배수도 안되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정이다”


이처럼 5일 오전 폭우가 쏟아져 진주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자 출근길 시민들이 격노하면서 내뱉는 짜증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진주, 합천, 창녕 등 경남 일부내륙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도로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8시 현재 진주지역 강우량은 40.1㎜로 나타났다.


이같이 쏟아져 내리는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에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차가 미끌어지거나 또는 인도를 걸어가는 행인들에게 빗물 날벼락 세례가 이어지는 등으로 운전자는 물론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했으며, 이 모두가 진주시에 대한 원성으로 귀결됐다.


앞서 진주시의 경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른 대비로 신임 조규일 시장이 취임식도 거른 채 내리 사나흘간 비상대비 체제에 나서는 등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또 지역의 목민관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이날 도로를 범람한 ‘물바다’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바랬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사동에 위치한 식자재전문 판매장 앞 도로 100m에 이르는 구간은 진주경찰서 재난대책반이 긴급 출동하고, 또 진주시관계자들이 나와 배수관로를 뚫는 등 작업을 진행했지만 근 2시간여 동안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겨 차량의 뒤섞임은 물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물세례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옷을 다 버린 60대 후반의 한 시민은 “태풍이나 장마가 잦은 여름의 경우 폭우에 대한 배수로 점검은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세탁비를 물어달라고 할 수도 없고, 공무원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도 “시민의 재산과 안전에 대한 업무는 모든 시행정에 있어서 가장 신경쓰야 할 부분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얌체처럼 물바다가 된 도로를 과속으로 지나가 보행자에게 물세례를 퍼붓는 황당한 시민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복지부동한 공무원들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평상시에 집수정을 점검하며 치운다. 비가 오기 전에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인도 위에 정지해 있는데 비가 집중적으로 오면 쓸려 내려와 이것이 집수정을 틀어 막아 발생하는 경우”라며 “오수와 우수에 대비해 하수과에서 1차적으로 철거청소를 하고 있었고, 도로팀에서도 인력부족에 따른 지원을 나가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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