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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바닷속 질병 비브리오패혈증…주의 당부
잠복기 12~72시간…치료, 항생제·수술 방식
기사입력: 2018/06/13 [21:16]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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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이 높아질 것을 대비해 감염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50대 남성으로,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보건당국은 올해 3월 전남 여수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 이후 경남, 인천, 울산 해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환자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닷속 질병으로 불리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패혈증이다.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이면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증식하고 이때 생선과 조개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바다에 들어가면 걸리기 쉽다.


이 균은 바닷물 온도가 20~37℃에 도달하면 불과 3~4시간 사이에 100만 배까지 증식한다. 특히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6월초부터 9월까지 증식을 반복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주로 하지에 나타난다.
이 감염병은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떨리는 증상을 일으킨다. 첫 증상이 시작되고 24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세포가 죽는 괴사 증상이 생겨난다.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주로 피검사와 대변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린다. 치료법을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며, 수술치료는 괴사한 피부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최근 5년(2013~2017년) 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253명 가운데 210명이 8~10월에 감염됐고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18명이다.

 

 

▲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돼 어패류를 생식할때 주의가 당부된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생선과 조개 등 어패류 충분히 익혀야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생선과 조개 등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장하거나 85℃ 이상으로 익혀 먹는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먹어야 안전하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당뇨병, 면역저하자, 알콜중독자 등의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후유증이 심각한 만큼 반드시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생선 내장이 닿은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다른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반드시 뜨거운 물로 살균한다. 횟집에서는 손질 부위에 따라 도마를 나눠 사용해야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한다.
어패류를 채취·운반·보관할 때는 위생적으로 해야 하며, 소비자는 어패류를 구입한 후 신속히 냉장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과정    

 

◇오한, 급성발열, 설사, 복통 등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

 

비브리오패혈증은 오한, 급성발열,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빠르게 진행되고 치사율이 50% 이상이므로, 해수욕 또는 어패류 섭취 후 유사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어패류 가급적 -5℃ 이하 저온 보관 및 85℃ 이상 가열처리 ▶어패류 조리할 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5월에 첫 환자가 발생해 8월까지 위험한 시기여서 음식을 익혀 먹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설명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자료    

 

◇식약처·질병관리부,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위험단계 제공 예측시스템 시험운영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21일부터 국내 바닷가와 갯벌에서 주로 나타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위험단계를 제공하는 예측시스템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험단계는 '관심'(0~20)과 '주의'(2 1~50), '경고'(51~80), '위험'(61~100) 등 4단계로 구분해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주요 항구와 양식 어장 및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 지역 41곳을 대상으로 수온·염분 등 해양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증식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현재의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주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거나 어패류 및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해당 균은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4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에 가장 많이 활동한다.


특히 강물 유입 등으로 해수의 염도가 낮아지는(25 PSU 이하) 시기에 대량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내년 3월부터는 거점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예보일자도 일일예보에서 3일(오늘, 내일, 모래) 예보로 기간을 늘리는 등 예측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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