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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북미정상회담 지켜본 경남 민심 '다양'
기사입력: 2018/06/12 [17:36]
권희재 기자 권희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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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역에서 시민들이 TV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경남 도민들은 TV와 휴대폰을 통해 생중계를 보는 등 불과 몇 달 전만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역사적인 순간'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역. 많은 시민들이 TV 앞에 모여 생중계되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을 시청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생중계를 보던 청년 2명은 TV내용을 두고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한 노인은 가던 길을 멈춰서 TV를 지켜보기도 했다.


또 생중계되고 있는 채널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다며 TV는 외면한 채 신문을 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역무원으로 보이는 일부 직원도 TV 속에 빠져 한동안 선 채로 생중계를 지켜봤다.


시민들은 대부분 이번 회담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그 평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입장을 보였다.


의자에 앉아 TV 생중계를 보던 이규탁(50) 씨는 “저도 회담 결과가 궁금하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두 가지가 확실하게 돼야한다. 아직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정말 파격적인 회담 결과가 도출된다면 북한을 완전한 국가로서 인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중계를 보다가 흡연을 위해 장소를 옮기던 박모(60) 씨는 “남북정상회담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정상적인 나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국민 동의를 얻어야 하고 헌법 개정도 있어야 했다”면서 “아직까지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기 때문에 용어도 잘못됐다. ‘북미’가 아니고 ‘미북’ 정상회담이 맞다”고 지적했다.


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도 시민들이 TV 앞에 모여 생중계를 시청했다.


시민 박모(23) 씨는 “북미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게 과거보다는 무엇인가 진척이 된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들이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던 길을 멈춰 서서 생중계를 시청하던 김모(67) 씨는 “나라가 벌써 통일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다.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되더라도 북한이라는 사람들은 또 언제 돌아설지 모른다”면서 “시간에 맞게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풀어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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