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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코앞이지만 시민들 인내심 ‘한계치’
시도 때도 없는 유세 소음과 막무가내 전화 등 민원 폭주
기사입력: 2018/06/10 [16:56]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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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그 인내심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제 이웃인 지역주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민폐’로 등극하고 있어 선거운동 방법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주말에 이르기까지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 유발과 교통사고 위험마저 초래되는 아슬아슬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이미 예비후보 때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이에 더해 선거운동 기간을 맞아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후보자 안내 전화나 문자는 물론, 아파트 단지 등 인구가 밀집된 곳에 더운 여름날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등 소음공해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라는 강력한 불만의 목소리다.


네 살과 일곱 살 아이가 있다는 진주시민 김모(37) 씨는 “더운 날씨라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잠을 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들이닥친 유세 소음에 잠자던 아이가 울면서 잠을 깨 몹시 속상하다”며 불쾌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도 “평거동 10호 광장은 완전 지옥이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잠깐 조용하다가 오후 때면 완전 난리”라며 “같은 노래가 계속 반복되고 한 후보자가 떠나면 또 다른 후보자가 나타난다”며 소음공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후보자 안내 전화나 문자메시지도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무역일을 한다는 이모(47) 씨는 “중요한 전화가 오기로 돼 있어서 운전 중에 급히 전화를 받았는데 내리 세 통이 선거운동 전화였다. 전화가 또 오길래 받지 않았더니 거래처에서 난리가 나 전후 사정을 설명해 겨우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선관위와 언론사는 물론 인터넷 등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어 ‘선거운동 방법의 근본적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는 여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진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아침 7시부터 민원전화가 오는데 하루에 100건이 넘는 것 같다. 선거법상 시간제한을 지킨 선거운동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며, 후보자 측에 연락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 관계자도 “별도로 데시벨에 관한 규정은 없다.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선거운동이라도 교통법규라든지 이런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이나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동네선거’라서 목 좋은 곳이나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세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궁극적으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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