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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창원의 보물상자 진해
웅천동, 태백동 등 곳곳 자리한 보물찾기 하루가 짧다
기사입력: 2018/06/07 [18:23]
전병칠 기자 전병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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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공업도시에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으로 관광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있을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올 한해를 '2018 창원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이와 연계해 창원시는 '창원 58열전'이라는 가제로 관내 58개 읍·면·동의 면면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 두 번째로 관광도시 창원의 보물상자 진해구 웅천동과 태백동 치유의 숲을 소개한다.

 

 

▲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관광도시 창원의 화수분 웅천동

 

도시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삶터에 애착을 가지게끔 하는 매개체로 지명이 들어간 대중가요가 자주 활용된다. '부산갈매기', '안동역에서' 등이 좋은 예다. 창원 역시 통합시 출범과 함께 시민을 한데 아우르기 위해 2011년 가요 '우리는'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삼포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대중가요에도 관심이 가는 이유다.
1983년에 발표된 '삼포로 가는 길'은 진해구 웅천동의 작은 어촌마을 삼포가 배경이다. 진해도심을 벗어나 몇 구비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삼포마을은 진해만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진해해양공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강태공은 고기잡이에 취하고 관광객은 멋드러진 풍광에 빠져드는 곳이기도 하다. 옛 진해시는 노래의 배경이 된 삼포마을을 알리기 위해 마을입구에 노래비를 세우고, 그곳에서 노래를 들으며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놨다.


웅천동은 노래뿐만 아니라 가히 관광도시 창원의 화수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바다, 내륙 할 것 없이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 웅천동엔 남문동, 제덕동, 명동 등 10개의 법정동이 속해있으며,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3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부산포, 염포와 함께 개항했던 제포(괴정마을)도 이곳에 속해있다.


또 임진왜란 때 웅포해전이 있었던 곳으로 왜군들이 축조한 웅천왜성과 왜구 방비를 위한 웅천읍성 등의 성터도 남아 있다. 이는 일제가 조선 침략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진해를 군항도시로 만든 것과도 무관치 않다. 이렇게 웅천은 옛 진해의 중심지였다.

 

 

▲ 삼포마을에서 바라본 진해해양공원    


최근 진해의 핫 플레이스는 진해해양공원이다. 명동포구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섬 음지도가 거의 통째로 공원이다. 한때 해양공원은 진해 마리나 계획의 전초전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시였던 진해의 미래였다. 지금은 통합창원시 해양관광의 야심작 중 하나로 재조명되고 있다.


해양공원의 백미는 136m 높이의 국내 최고·최대 태양광발전 건축물인 해양솔라타워로 최근 kbs 인기예능 프로인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방문객이 많이 늘었다. 한켠에는 7월 개장을 목표로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잇는 6개 라인의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명동포구에서 진해해양공원과 징검다리로 연결된 우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음지도와는 달리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다 2012년 우도 주민들의 육지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보도교가 개통되면서 음지도에서 쉽게 우도를 갈수 있게 됐다. 보도교에 이어 지난해 3월 480m 길이의 '명동마리나 방파제'가 들어서고선 우도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 우도와 보도교    


명동 일원에는 '진해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두 곳이다. 해양공원 바로 앞 동섬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하루 2차례씩 육지와 섬 사이 200여 m 바닷길이 물속에 잠겼다가 드러난다. 또 우도의 이웃으로 무인도서인 소쿠리섬은 깨끗한 바닷물과 얕은 수심, 그리고 섬 앞쪽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여름 주말이면 300명에 이르는 피서객들이 찾는 섬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썰물 때에는 남쪽의 곰섬 사이에 바다길이 열리는 광경도 볼 수 있다.


내륙에는 웅천 출신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2015년에 개관했다. 주기철 목사의 흔적을 따라 가족, 종교단체 누구나 탐방할 수 있는 총거리 62.5㎞의 체험형 종교테마 관광코스가 들어서고선 탐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념관 인근에는 임진왜란 때도 그랬듯 웅천동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웅천읍성이 자리하고 있다. 또 남문지구에는 1593년 서양인으로는 처음 조선땅(사도마을)을 밟은 스페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역사적, 문학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세스페데스공원이 들어섰다. 이외에도 웅천에는 '일본의 도조신(陶租神)이 된 웅천여인', '최초의 재팬타운(Japan Town) 제포', '바다 용왕과 해녀 아리 이야기', '웅천의 장수목(將帥木)' 등과 같이 지역의 역사만큼이나 많이 이야기들도 전해온다.


진해는 가진 것이 너무도 많다. 살짝 들여다본 웅천동만 해도 그렇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곳곳을 다니며 즐기기엔 하루는 짧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더 걱정이다. 보물 같은 자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할까 조바심이 나는 것은 왜일까.

 

 

▲ 웅천읍성    

 

◇진해구 태백동 창원 편백 치유의 숲 개장

 

창원시에도 '치유의 숲'이 오는 7월부터 개장된다.
'치유의 숲'이란 숲이 지닌 보건 의학적 치유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성된 숲을 말하며, '산림치유'란 향기·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치유의 숲은 전국에 13개소가 운영(수도권 4개소, 충청권 2개소, 전라권 3개소, 경상권 3개소, 제주권 1개소)되고 있으며, 이 중 제주도 서귀포 치유의 숲은 2017년 기준 연 이용객 6만 명, 운영 수입금 1억8300만 원을 기록하며 각광받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아래 58㏊에 자리잡은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은 30~40년생의 우수한 편백나무 숲으로, 시는 2014년부터 4년간 산림청 및 문체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해 46억 원을 들여 조성햐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편백숲 치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    


특히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은 여타 치유의 숲과는 달리 창원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해 당일형 치유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편백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가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설로는 산림치유센터 1동, 숲속 명상장 및 체조장 각 1개소, 특화된 치유 숲길 5개 노선(14.5㎞) 등이 있으며 가족 및 친구, 직장동료 등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한 후, 2019년부터 유료로 정식운영 할 예정이며, 월요일 및 설·추석 명절기간을 제외한 연중 운영된다. 1일 4회 운영되며, 회당 10~20명으로 체험시간은 2시간~3시간이 소요된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창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산림녹지과 및 창원 편백 치유의 숲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녹지국장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숲에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치유 할 수 있도록 잘 조성된 숲이 바로 창원 편백 치유의 숲"이라면서 "지역사회 및 단체와 연계해 창원 최고의 생태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백 치유의 숲 내에 위치한 '창원 편백 치유의 숲 유아숲 체험원'은 올해 5월부터 총 38개 어린이집 및 유치원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정기형은 접수마감 됐으나 체험형은 수시접수를 받고 있으므로 창원 편백 치유의 숲으로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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