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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정폭력 신고합시다
기사입력: 2018/05/16 [11:21]
김영주 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영주 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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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문화의 특징으로 인해 가정폭력에 대한 법적 죄의식이 다소 낮은 편으로, 가정폭력 범죄가 영국이나 일본보다 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가정폭력은 지금까지 가정 내, 특히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라는 측면에서 가급적 조용히 감추고싶어 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실제보다 축소되거나 은폐돼 사회 문제로 쟁점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내가 참고 말지, 내가 참고 살아야지"하며 10년 넘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피해자들이 많다.


몇 년 전부터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점차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가정폭력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쉬쉬했던 사례에 대해 인식의 변화로 인해 신고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 되고 있지만, 가정폭력을 확실히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가정폭력 행위 자체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정폭력이 자녀(아동)에게 미치는 악영향이다. 가정폭력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쇄적으로 일어나거나 대물림이 되며, 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부부 간, 부모와 자식 간 폭력적인 부분을 경험한 학생은 폭력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고 폭력 문화를 쉽게 학습하게 된다.


가정에서의 폭력경험은 폭력을 정당화해주는 규범이 내재하고 있어 자녀(아동)가 경험한 부모의 공격적 행동을 모방해 학교폭력으로 이어진다. 즉 가정 내의 폭력적인 부분이 학습을 통해 사회에서도 쉽게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유형이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자녀(아동)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이 너무 안타깝다.


가정폭력은 한 번에 근절되기란 어렵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겠지만,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나가며 우리 모두가 가정폭력은 범죄임을 인식하고, 소중한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배려와 사랑으로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제대로 뿌리 뽑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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