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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예향의 도시 통영! '통영 스케치 여행'
기사입력: 2018/05/16 [18:37]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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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향의 도시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통영시가 초청한 서울의 구성 대표작가들이 미륵산 정상을 탐방하고 있다.

 

서울 구성 대표작가 초청…제작된 작품 오는 10월 전시회 예정
곳곳 예술 혼 스며있는 통영 그 자체로 시이며, 음악, 한 폭의 그림


미항으로 소문난 아름다운 도시 통영의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예향(藝鄕)의 도시로 일컫는다.
청마 유치환을 비롯해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등 수많은 예술가들의 고향으로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은 그들에게 많은 영감의 원천이 됐다.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은 유치환에게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으로 회자되는 명시로 태어났고, 윤이상에게는 서정의 멜로디를 낳게했다.


들고나는 고기잡이 배가 긴 여운을 남기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는 그 자체로 시이며, 음악이며, 한 폭의 그림이 돼 예술의 혼을 불러 일으킨다.


통영시는 예향의 도시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서울의 구성 대표작가 21명을 초청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통영의 테마여행 10선 핵심관광지인 미륵도 케이블카, 중앙전통시장, 동피랑, 서피랑, 해안누리길, 통제영 등을 둘러보며 스케치 구상을 했으며 통영미술협회 지부의 작가 8명이 함께해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통영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동행 스케치를 했다.

 

◇관광패턴 문학, 미술, 음악 등 테마관광 변화 추세

 

최근 관광패턴은 관광지의 개선, 서비스의 고급화만으로 관광객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관광 현지 경헙적 인식전환이 되고 있다. 관광객의 인식 변화와 바라보는 여행의 관점 변화기라 할 수 있다.
이를 말해 주듯 최근 관광패턴의 변화로 문학, 미술, 음악 등 테마관광을 즐기는 계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도시의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혼을 함유한 예향적 도시 매력을 찾도록하는 국민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예술가들의 역할이 크다.
국책사업인 '남쪽 쪽빛 바다 감성여행'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에 통영지역이 포함된 일환으로 서울 구성화가를 초청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번 서울 구성작가를 초청해 통영을 현지 답사하고 스케치 하면서 작가들은 이구동성으로 "통영은 전혁림, 김형근, 이한우 등 국보급 화가들을 배출한 도시답다. 행정에서 이런 관심을 보임으로써 걸출한 화가들이 배출되는 것 같다. 1950년께 천재 화가 이중섭이 왜 통영에서 많은 작품을 남기게 됐는지 알 것 같다. 통영시의 문화관광정책에 감사드리며, 통영을 소재로 우리도 좋은 작품을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예향도시의 예술혼이 스며있는 통영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이번에 제작된 작품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져 예향 통영의 아름다움을 찾아 많은 화가들이 통영을 방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회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 이후 연말께 통영 남망갤러리에서도 순회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다.

 

 

▲ 제승당 탐방    

 

◇통영, 수많은 예술·문학가를 배출한 고장

 

해안선을 따라 가면 어디든 눈을 돌려도 빼어난 경치를 뽐내는 그 비경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 나폴리에 견주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의 아름다운 경치에 저절로 시상과 악상이 떠오르고, 화폭의 그림이 돼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문학가를 배출했다.


통영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다. 섬들은 파도와 놀고, 햇살이 누운 바다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바다에 은비늘로 반짝이는 햇살 한줄기, 섬마을을 쓸고가는 바람 한 자락, 포구에 부려지는 갈매기 울음소리가 마음을 뒤흔드는 곳이다.
그야말로 시상이 떠오르지 않을 수없다. 통영은 유치환 시인, 음악가 윤이상, 시인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그리고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전혁림 화백 등 뛰어난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다. 곳곳에는 예술의 혼이 스며있다.

 

◇예술가들의 사랑한 섬 미륵도

 

수많은 섬들 중에서도 유독 예술가들의 사랑한 섬은 통영시 남쪽에 자리한 미륵도를 일컫는다. 500여 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알려진 미륵도는 통영시와 통영대교로 연결된다.
미륵도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산양일주도로는 봄기운이 무르익는 3월에는 붉은 동백꽃 길이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워 '꿈길 60리'라는 별명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야말로 꿈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산양일주도로의 동백꽃과 함께 미륵도 앞바다에도 붉은 꽃이 흐드러진다.
미륵도 앞바다에 자리한 영운마을은 전국 최대의 멍게 생산지로 어민들의 꽃멍게 수확이 한창인데, 동백꽃보다 아름답다는 꽃 멍게가 미륵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미륵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미륵도 정상에 자리한 미륵산으로, 시인 정지용은 오래전 통영의 풍경을 문필로 묘사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했고, 이곳이 고향인 소설가 박경리는 죽은 후에도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이야기 했을 만큼 미륵산은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풍광들을 사시사철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륵산에서 보이는 다도해의 풍광과 미륵도의 아름다움에 반해 터를 잡고 살아가는 예술가까지, 예술가들이 사랑한 땅 미륵도로 여행을 떠난다.

 

 

▲ 통영 케이블카 스카이워크에서 경치를 둘러보고 있다.    


◇통영 중앙간선도로 아트타일 '예술인 거리'로 새단장

 

통영시는 지난 3월 14일 중앙간선도로 아트타일을 '통영을 빛낸 예술인 거리'로 새단장 했다. 시는 지난 2007년 조성된 중앙간선도로의 아트타일이 깨지고 색이 바래는 등 보수가 필요함에 따라 '통영을 빛낸 예술인 거리'로 새롭게 정비했다.
'통영을 빛낸 예술인 거리'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핵심관광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정비됐다.


이 거리는 소설가 박경리 선생을 비롯한 11명의 문학·음악·미술·공예부문 예술인들의 작품을 동판으로 제작해 설치했다.
또한 동피랑에서 서피랑으로 이어지는 중앙간선도로에 도보여행길 안내를 위해 스마트 안내판을 설치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중앙간선도로변에 설치됐던 전혁림 화백 작품(동판) 일부는 봉평동 전혁림 거리에 이설해 전혁림미술관을 찾는 관광객과 용화사를 이용하는 등산객,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을 빛낸 예술인 거리조성으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향유해 통영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통영이 예향의 도시라는 것을 인식시킴은 물론 새로운 도보 관광코스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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