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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성년의 날' 제29회 전통 관례·계례식 시연
“어엿한 어른으로 지켜야 할 도리 배우는 것”…21일 예절교육관
기사입력: 2018/05/16 [16:02]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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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경상대학교는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인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예절교육관에서 전통 관례·계례식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지역의 원로 유학자, 교직원, 학생, 학부모, 시민, 학생 등이 참가한다.


관례(冠禮)는 옛날 사례(四禮)의 하나로 성년이 되는 의식이다. 우리나라는 고려 이후 유학자들이 주로 주자의 ‘가례’를 따랐고 또 조혼의 풍습이 있어 대략 15세부터 20세까지 관례를 행했다.


관례는 성년이 된 것을 확인시켜주는 일종의 성년례(成年禮)로서 남자는 상투를 틀고 갓을 쓰며, 여자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 옛날 사람들은 관례를 혼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관례는 음력 정월 가운데 길일을 잡아 행하며 그 절차는 ① 택일(擇日) ② 여러 가지 행사 준비 ③ 시가례(始加禮) ④ 재가례(再加禮) ⑤ 삼가례(三加禮) ⑥ 초례(醮禮) ⑦ 자관자례(字冠者禮) 등으로 이뤄져 있다.


조선 후기 조혼의 풍습이 있어 관례를 시행할 나이가 되기 전 혼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관례가 혼례 절차에 포함돼 행해졌다.


상투를 틀고 갓을 씌우는 정도로 간단히 끝냈다.


여자는 15세가 되면 계례를 행하는데, 땋아 내렸던 머리를 틀어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


계례는 혼인을 하게 됐을 때 했는데, 15세가 지나도록 혼인을 하지 못할 경우 15세에 계례를 행했다.


이와 같이 전통시대에 사대부의 집에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를 행한 뒤에야 성인으로서 대접을 받았으나, 근대에 들어 관례와 계례는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됐고, 혼례가 성인의식을 대신하게 됐다.


경상대 한문학과 관계자는 “1990년부터 29년간 한결같이 전통 관례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취지는 바로 어엿한 어른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우자는 것”이라며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남녀 학생에게 성년식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해 한 사람의 어엿한 지성인으로서 거듭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문학과 관례 재현 행사의 시연자로는 조성빈(한문학과 1학년) 학생이 장관자, 황윤우(한문학과 1학년) 학생이 장계자 역할을 맡고, 집례는 이방남 진주향교 전교와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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