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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강소기업-파열판 국산화로 세계시장 공략…김해 에프디씨㈜
기사입력: 2018/05/10 [18:40]
신경범 기자 신경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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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주촌면 서부로에 위치한 에프디씨㈜ 공장 전경    

 

 

'특허스타기업'으로 2020년 'World Top 3' 목표
'직원들 복지정책이 곧 품질 경쟁력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산업안전장치인 파열판을 국산화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김해시 주촌면 서부로 1293번길에 위치한 에프디씨㈜가 바로 그 기업이다.


에프디씨㈜는 국내 최초로 파열판(Rupture Disc) 국산화에 성공한 선두기업으로서 25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세계의 유수한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파열판은 압력시스템에서 의도적으로 약하게 설계된 부분으로서 비기계적인 과압 경감 안전장치이며, 폭발, 누출 등 대형 산업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압력시스템 내부의 압력이 안전한계를 초과할 때 설정된 압력에서 파열돼 초과 압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시스템을 유지 보호하는 안전장치다.


최근 들어서는 석유화학, 발전소, 반도체 산업, 조선, 환경설비, 소방설비, 자동차, 우주항공, 방위산업, 제철소 등 각종 산업현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 윤하원 에프디씨㈜ 대표이사가 자신의 회사에서 생산한 파열판을 설명하고 있다.    

 

◇파열판 제조의 새로운 역사

 

'작지만 강하고 알찬 강소기업'을 경영을 목표로 지난 1991년 설립한 에프디씨는 수입에 의존하던 파열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파열판 제조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윤하원 대표이사는 현재의 에프디씨를 설립하기전 한국철력의 파열판 사업부 팀장으로 근무했으며, 파열판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독보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모기업과 협의해 화인디스크란 상호로 분사하며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


이후 지난 2000년 대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초저압파열판 등 각종 제품을 국산화하며 2020년에는 'World Top 3'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윤 대표가 걸어 온 길을 순탄하지만 않았다. 외국의 제품만을 보고 국산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윤 대표는 파열판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에게 홍보를 위해 제품을 무료로도 제공했지만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는 이유로 외면 당했다. 외국제품을 사용하던 업체들은 제품의 하자가 있어서도 반품절차가 복잡해 납품을 하고 나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 안정화, 원가 절감을 통해 수입제품보다 가격이 30~40%로 저렴하고 품질 또한 외국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에프디씨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갔다.


윤 대표는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는 안전장치인 파열판을 특수한 아이템이라서 비싸게 판매했다"고 회상하며 "이제는 저희 제품을 사용 안 해도 비싼 가격에 외국업체 제품을 사용하던 것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에프디씨로 상호를 변경한 이 회사는 현재 본사를 비롯해 제1공장과 제2공장을 김해에 두고 4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파열판, 방폭판, 안전밸브, 질소 봉입장치, 비상 방출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수출을 포함해 연간 매출액은 70억 원 정도이지만 국내 파열판 시장이 300억 원 규모인 점과 해외 시장 규모를 합치면 매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디씨는 현재 러시아의 GOST, TR-CU 인증, 중국의 SEL 인증 등을 획득했다.
CE인증, KOSHA 안전인증, ATEX 방폭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파열판에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의 기계학회에서 인증하는 ASME UD STAMP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에프디씨는 특허 등 26건의 지적재산권 보유와 출원 5건 등의 독보적 기술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스타기업'으로, 중기청으로부터는 '500대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예비품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우주항공상업과 국가방위산업용 개발 프로젝트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에프디씨의 거래선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 및 CIS 국가, 아프리카, 북남미, 오세아니아 등 해외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객의 안전과 품질보증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에프디씨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열판 등 안전장치 분야에 있어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며, 이것은 곧 에프디씨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프디씨㈜가 생산한 다양한 파열판    


◇성공 비결은 인화단결

 

에프디씨 성공의 비결은 노사 간의 인화단결이다.
윤 대표는 '인화단결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종업원 복리후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격년으로 공장 가동까지 중단하고 전 종업원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실시하는가 하면, 선택적 복지포인트 운영과 전세·주택 무이자 대출,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기를 불어넣어 애사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도 빼놓지 않고 있다. 한국폴리텍7대학과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등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조손가정을 돕는 등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한 복지정책이 곧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파열판 안전장치분야에서 에프디씨의 자부심을 넘어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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