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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소바에 미친 남자 박현철 대표 '일자리 창출' 속도
기사입력: 2018/04/16 [18:27]
박일우 기자 박일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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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소바 본점    

 

 

농협 런칭 사업 교두보 삼아 전국 의령소바 창업 확대 팔 걷어
내년 진주혁신도시에 의령소바 연구소 개설…브랜드 확대 주력

 


소바에 미친 남자 '박현철 의령소바' 대표(40)가 전국 창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두보는 농협이다. 지난 5일 의령소바 박 대표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소재한 영암농협과 메밀 구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 최초의 의령소바 체인점 개설을 통한 런칭사업에 뛰어든 ㈜의령소바 박현철 대표는 오랜 전통과 노하우 기술 이전을 담보로 시장성이 높은 전라남도 영암군의 대표 농협을 공략하는 동시에 메밀 음식점 창업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노린 '1석 2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현철 대표가 이번 전남의 대표 농협과의 메밀 구매에 관한 업무협약은 소바 원자재 메밀 안정적 확보와 동시에 소바 음식점 창업 확대에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령 본점을 비롯해 전국에 7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의령소바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착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부터 본격적으로 도내를 벗어난 타 시·군으로의 런칭 사업에 뛰어든 박현철 의령소바 대표는 대량 퇴직으로 새로운 직업 아이템이 필요한 베이비붐 세대에 초점을 맞춘 '창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성격이 강해 보인다.


박현철 대표가 추구하는 의령소바는 오랜 전통과 노하우, 맛과 전문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브랜드로 깨끗함, 맛, 자연을 테마로 차별화된 노하우와 신선한 원료를 가공, 당일 직배송을 원칙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대박 신화를 일궈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 대표는 진주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에 구입한 2000여 평의 부지에다 의령소바 연구소를 설립, 전국의 모든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 메뉴를 개발과 함께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과정 개설까지도 계획하고 있을 정도다.


박현철 대표는 "내년에 건립·완공을 목표로 연구소를 추진 중에 있다"면서 "연구소에 본점 일부를 옮겨 전국을 향한 창업확대 등 도전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여 명의 연구소 인력을 경상대 등 도내 우수 졸업생들로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지금부터 8년 전인 2006년 의령읍 시장 통에서 '의령소바'로 문을 연 의령읍 서동리 일원의 본점에서는 선도적으로 '㈜의령소바'라는 상표등록 출원에 이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지정 음식점 추천맛집, 2012년 한국소비자 선정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 ㈜의령소바 본점을 디딤돌로 13년만에 성공신화를 일군 5개의 직영점과 68개 가맹점 중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직영점 모습    


또 지난 2011년 8월 소바맛 대중화에 따른 가맹점 개설을 위해 법인을 설립, 진주 신안점·대구 상인점·김해시 장유 율하점·전주 효자점·파주시 파주점 등 5개의 직영점과 68개 가맹점을 거느린 우리나라 중견 맛본가로 성장하면서 덩달아 그동안 박 대표가 꿈꿔 온 100억대 매출 신화도 일궈냈다.


이제 의령군에서 직접 재배한 메밀을 주재료로 개발한 음식을 바탕삼아 써내려온 성공신화 파고가 의령과 경남도를 넘어 단일 매장 수로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농협을 상대로 한 런칭사업 확대는 가맹점을 통한 단순 조리법 전수가 아닌 조리 가능 상태의 완제품을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 의령 소바를 먹더라도 한결같은 맛이어야 한다는 고집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박 대표가 의령 소바 개소 13년 만에 전국 가맹점 70개소에 이어 18개 먹거리 품목에다 메밀 비누·샴푸까지 생산해 내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현재, 창업을 위한 개설 문의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등 세간의 이목 집중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의령소바 직영점에 가면 창업주 박현철 면장이 직접 면을 뽑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의령 시장통의 한 소바집에서 설거지로 생계를 이어가던 어머니가 박 대표의 곁을 떠난 것은 16세 때로, 이후 야식·포장마차 등 온갖 잡일을 이어가던 그가 모은 돈으로 28살에 소바일을 시작했다.


13년 전인 28살 그때를 회상하는 박 대표는 "말이 소바집이지 흉내를 내는 정도였다. 그 당시 하루 매상이 3만 원이었을 정도로 장사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직접 음식을 연구·개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바에 미칠 만큼 정성을 다했지만 번번이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런 어려운 점을 남보다 먼저 깨우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그 뒤 박 대표는 "맛도 중요하지만 그 맛에 상응하는 서비스 또한 고객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열정을 바탕으로 지금도 주방에 들어가 직접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의 성공 비결은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않은 장기 투자와 지역 메밀 농가와의 수매 협약 등을 꼽을 수 있다.

 

 

▲ '대접 받는 느낌'을 주는 고급 거창 방짜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메밀냉비빔소바(좌)와 메밀비빔소바(우)     


무엇보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초기에도 우리 선조가 이용한 고급 거창 방짜 놋그릇을 사용해 타 업소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의령소바의 브랜드 가치와 손님들의 신뢰 확보라는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고, 그 기대는 정확했다.
박 대표의 이 같은 메뉴 개발에 대한 열정, 미래 예측만큼이나 의령군 노인들에게 메밀만두 등 무료 경로식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소년소녀가장 돕기, 불우이웃 돕기 등에도 많은 관심을 내보여 왔다.


그는 평소 직원들이나 친목회 모임 행사 등에서도 이익의 사회 환원에 대한 의미를 확고하게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메밀 집단 식재와 관련한 메밀축제 등을 준비해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의령군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굴산 갑을골 권역에서 시범 생산한 메밀 2000㎏을 포함해 군내에서 재배한 1만2000㎏의 메밀을 박 대표가 전량 수매하는 통 큰 승부사적 기질도 내보였다.
박 대표는 "의령군을 강원도 봉평을 뛰어넘는 메밀의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메밀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며 "지난 연말부터 직영점 수익금 1%를 매달 해당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의령소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그는 "지금껏 체인점 확장에 주력해 온 모든 것들에서 중요한 경험도 얻었지만 돈만 쫒아 온 것 같은 시행착오도 없지 않다"면서 "이제 가맹점 확장보다는 런칭 사업을 통한 창업 지원으로 같이 함께 살 수 있는 내실화에 무게를 둔 의령소바 브랜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그는 의령소바 창업을 위한 설명 과정에서도 "17살 때부터 소위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에서 수많은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게 오늘날 토대의 초석이 된 것 같다"면서 "직장 구하기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창업을 위한 많은 고민에 빠진 사회 초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과 한 우물을 파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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