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
진주시장 선거 예선전 후보자들 간 경쟁 ‘아슬아슬’
오태완·조규일 자격검증 공방 vs 갈상돈·김헌규 공개토론 논쟁
기사입력: 2018/04/12 [16:35]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서부경남의 맹주라 불리는 진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간의 당내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본선 진출을 위한 예비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부터 ‘한국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다’는 말이 회자돼 오던 진주지역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와 같은당 조규일 전 서부부지사 간에 ‘후보 자격’을 두고 날카로운 공방이 오가고 있다.


또한 문재인 새정부의 시작으로 인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지역에서의 오랜 설움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 기존의 인물난을 벗어나 본격적인 후보 간 경쟁이 막을 올릴 태세다.


먼저 한국당의 사정을 살펴보면 본선 티켓을 두고 현 이창희 진주시장의 ‘지난 8년간의 시정’에 대한 오태완 예비후보와 조규일 예비후보의 비판적 공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태완 후보가 조규일 후보에 대해 ‘책임당원 모집’과 관련된 의혹을 두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하며 검찰 고발과 함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조규일 후보는 역시 두 차례에 걸친 반박 성명을 통해 입당원서는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어떠한 후보에게도 공개하지 않는 자료를 불법적으로 획득하게 된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역공을 취한 상태다.


이처럼 검찰 고발과 경찰 조사 등이 언급되는 살벌한 한국당의 진주시장 후보선출은 이를 지켜보는 지역정가와 시민들로 하여금 과열 선거를 넘어서서 진흙탕 선거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 섞인 눈길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진주시장 당내경선은 한국당에 비하면 비교적 싱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갈상돈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정책특보가 김헌규 변호사를 상대로 제안한 공개토론이 주요 이슈가 됐다.


특히 갈상돈 후보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이 무의미한 상황 속에서도 같은당 김헌규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가 아닌 이창희 진주시장을 공격하는 등으로 지역 일각에서 예선과 본선을 혼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공개토론 논란이 계속되자 김헌규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분란 차단을 위해 후보검증 토론·간담 등을 당에 일임한다”며 “당원들이 진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을 비교할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과정에서 지역의 당 지도부와 예비후보자들이 이미 원칙적으로 합의한 토론 및 간담회 등의 형식과 시기 등을 놓고 후보자 및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갈상돈 후보는 12일 한국당의 일당 독점체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마치 김 후보가 먼저 토론을 제안한 듯한 제스처에 당황스러웠다. 간담회로 합의하긴 했지만 민주당 경선흥행을 일으키기 위해서 당원을 초청한 토론을 해보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주시선관위 관계자도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라 기초지자체장의 경우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사가 후보자를 초청해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보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해 후보 간 공개토론회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각 정당 후보들 간의 본선 진출을 위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보수표심을 일부 잠식할 대한애국당 김동우 후보와, 한국당 당내경선 결과와 함께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질 강갑중 진주시의원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창희 현 진주시장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지난 8년간의 ‘진주시정에 대한 공방’이 주된 선거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한국당 오태완 후보나 조규일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경우 민주당 후보와의 ‘진영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