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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체육시설 이용에 눈감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기사입력: 2018/04/10 [17:01]
이경화 기자 이경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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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운동 정도만 허용될 뿐 ‘이용 대상자 제한’
주민과의 상생은 어디로?…직원 우선에 그림의 떡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진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체육시설이 정작 인근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란 지적이다.


공공기관 체육시설의 이용 대상자에는 분명 주민들이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는 직원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 따른 불만 때문이다.


공공시설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한 사람이 아닌 국민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국민이 좀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시설을 말한다. 공공시설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만든 학교, 병원, 도서관, 체육관, 각종 보건시설, 도로, 공원, 공중화장실 등이 포함된다.


실제로 진주시로 이전한 대한민국 대표적 공공기관인 LH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헬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주민들의 출입은 제한된 가운데 직원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히 주민 활용이 많을 수 있는 축구장의 경우 안내판에는 분명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직원 우선이라는 조건이 달려있다.


이러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가족 단위로 가볍게 운동하는 정도만 허용될 뿐 회사 측의 대여 불가 방침에 따라 10여 명 이상의 단체나 동호회원끼리의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인근 남동발전의 풋살장과 테니스장,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농구장과 헬스장, 한국산업기술원의 실내 체육관 역시도 LH 사정과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새 정부 들어 정부혁신 중점 과제로 공공자원 개방 공유 서비스라는 항목이 있지만 일반인들의 청사 출입에 따른 보안이나 시설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개방을 못 하고 있다는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사옥의 출입 문제,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한 규정 등을 정비해야 하는 등 이에 대한 개선책이 없는 상태에서는 책임소재 등의 문제가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LH 주변에 사는 다수 주민들은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말로만 주민들과 상생하자면서도 정작 체육시설의 개방은 꺼리고 있다”면서 “분명 공공기관 체육시설 이용 대상자에 주민들도 포함돼 있지만, 이는 지침일 뿐 실제로는 그들만의 리그장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최모(43) 씨는 “진주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개방해 놓고 이게 뭡니까?”라면서 “직원 전용으로 사용하는 체육시설을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라는 빈말은 그들 스스로가 시민들을 외면하는 것”이란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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