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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맞춤형 농업교육·생산 인프라 구축 나선다
기사입력: 2018/03/14 [18:44]
전창만 기자 전창만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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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농협 '거창사과' 베트남(호치민) 수출    

 

농가소득 증대 및 항노화 약초·제품 생산…웰니스 산업 견인
'동네 한바퀴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정서 회복도 눈에 띄어


거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살맛나는 농촌경재와 행복한 농촌실현'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거창만의 장점을 발굴 육성해 정주와 농업 생산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창군의 다양한 농정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작목·연령·기술수준별 맞춤식 전문 교육

 

IT(정보통신기술)는 갈수록 진화되고 있고, 농업환경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따라갈 수 없다. 거창군은 작목별, 연령별, 기술수준별 맞춤식 전문교육을 실시하는데 힘쓰고 있다.
연초 시행하는 실용교육, 녹색농업대학 등 5개 과정을 개설해 연간 170회 7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사과, 오미자, 딸기 등 9개 특화품목에 대해 20회에 걸쳐 1700명에 대해 영농교육을 완료했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

 

가축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명답은 무엇일까?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다. 가축분뇨는 하루 14만 t 연간 5000만 t에 이른다.
고농도의 수질오염물질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가축분뇨법을 개정하고 3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축산농가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우와 낙농업은 식량안보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거창군에서는 3월 24일까지 60%이상 무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행강제금 경감조례 개정에 이어 무허가 축산농가의 설계·측량 비용 80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전담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무허가 축산 농가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 북부권역 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식    

 

◇비싼 농기계, 이젠 빌려서 사용하자

 

거창군은 지난해 5월 28일 신원면에 농기계 임대사업소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에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있었지만 신원면은 거창읍에서 22나 떨어져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난해 새롭게 설치한 것이다.


현재는 거창읍과 북부권역(주상, 웅양, 고제)을 비롯해 3곳에서 농기계 임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보행형 관리기 등 98종 590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률도 2016년 대비 23% 증가했다. 농기계 임대는 직접방문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며, 농번기에는 휴일에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현장순회수리, 현장기술교육 및 안전예방교육 등을 서비스해 주고 있어 농기계 임대 이용률은 갈수록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창산 약초로 노화방지, 천혜의 자연 속 레저까지 즐겨

 

늙지 않고 오래 사는 것, 아니면 건강하게 잘 늙어가는 것이 어쩌면 인류의 꿈일지도 모르겠다. 세계 제일의 투자가인 워렌버핏을 비롯한 많은 투자가들의 시선이 웰니스산업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과 LG도 바이오산업 시대를 이미 열었다. 시대는 변하고 있고 행정도 그 흐름을 잘 타야만 한다. 거창군에서는 '힐링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20개 단위과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고제면 개명리 일원에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스피드익스트림타운과 연계해 체류와 체험이 가능한 레저타운 조성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덕유산권의 수려한 산세와 폐를 청소하는 맑은 공기는 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릿고개는 끝났다. 이제 소비자들은 비싸더라도 질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다. 지난해 연말 거창약초유통센터를 건립해 약초의 출하부터 전처리, 판매,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거창사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거창군의 대표적인 농산품인 거창사과의 글로벌화에 고군분투 중이다. 양동인 군수는 2018년 무술년 해가 밝자마자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개척에 매진했다.
하노이 다바코(Dabaco Mall)와 이온마트에서 판매촉진 행사를 가졌다. 특히 베트남·필리핀과 거창사과 30t 규모 3건의 수출협약 체결에 이어 지난 달 26일에는 베트남 호찌민 수출 선적식을 갖고 4t의 사과를 실어 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거창 과일이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으로 환경친화형 사과종합생산체계(IFP) 구축에 16억 원 FTA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25억 원, 기능성 사과 생산단지 조성에 2억4000만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우선 사과, 포도 15농가에 글로벌 GAP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GAP시범사업에 들어갔으며, 글로벌 GAP인증을 받게되면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활로가 개척됨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민과 행정이 협업하는 정주기반 조성

 

거창군에서는 올해 2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민 생활이 편리하도록 정주기반을 조성에 들어갔다.
농촌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군 관내 17곳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로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을마다 어울리는 경관을 조성한다. 사업이 끝났을 때 주민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소득사업과 역량강화도 함께 이뤄진다.


국·도비를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이 사업이야말로 군에서는 효자사업이 아닐 수 없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주민 역량강화로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살기 좋은 마을, 정이 넘치는 마을조성에 힘써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 딸기체험으로 방문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우리 마을 색깔 찾아라 '동네한바퀴 사업'

 

농로도 중요하고, 마을 안길도 중요하다. 하지만 신작로만 닦는다고 사람이 모여들진 않는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야 동네다.
새마을운동과 산업화를 겪으면서 초가집도 사라지고 돌담도 사라져 마을의 특색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에 거창군은 올해 '동네한바퀴'라는 사업으로 40개 마을의 유·무형 자원 발굴에 여념이 없다. 잃어버리고 잊고 있었던 마을의 자원을 찾는다.
마을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동네 사람들이 직접 체험활동, 재능 찾기, 마을자원 지도그리기와 같은 공동체 활동을 수행한다.
마을 자원이 곧 경쟁력으로 보고 우리 동네만의 자랑거리와 색깔을 만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생산과 가공에 서비스 얹어 6차 산업 완성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는 사과를 가공한 국민음료가 유명하다.
'시드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음료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와인이다. 사과 원물로는 가치가 없으나 이렇게 가공돼진 시드르는 국민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가의 주 소득원이 되고 있다. 거창군에서도 이렇듯 1차 농산물을 가공해 신 소득원을 창출하는데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16년 5월에 이미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개장했다. 음료, 잼, 반찬, 건식, 제과제빵까지 가능한 10종 182대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장단점을 보완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제품생산 실험에 들어간다. 사과, 포도, 오미자, 딸기 등 과일잼부터 청국장, 조청과 같은 건강 반찬도 생산한다.
우리쌀, 우리밀, 견과를 활용한 한과와 제과 제빵은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품으로 만들고 싶은 농가는 농식품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그 기회를 얻을 수가 있다.
아울러 과일퓨레, 거창사과 과즙 발효주 생산을 한창 연구 중에 있어 향후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로 관광 상품으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미래, 안전한 먹거리에서부터

 

양동인 군수는 올해 자신의 공약사업인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실천하고자 지난해보다 1억여 원이 증액된 18억 원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로 인해 유치원·초·중·고 34개소 7500여 명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양 군수는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았던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지난해 3월부터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
또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급식지원센터 재개를 위해 지난해 2월 TF팀을 신설하고 직영체제로 돌입한 결과다.


현재 7500명의 학생들에게 원활한 식자재 공급은 물론 학생 수가 적은 면단위 학교에서도 납품업체와 수익성 문제로 다툴 일 없이 건강한 학교급식을 하게 됨으로써 전국 최초로 학교무상급식 조례를 제정했던 자치단체인 거창군의 위상과 본 모습을 되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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