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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11제일호, 불법 조업위해 AIS 작동안해”
기사입력: 2018/03/13 [16:37]
김갑조 기자 김갑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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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은 지난 12일 통영앞바다에서 침몰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한 11제일호의 불법 조업 은폐를 위해 자동 선박식별장치(AIS)를 작동하지 않은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6일 통영앞바다에서 전복돼 침몰한 어선 11제일호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경은 사고선박인 11제일호와 선단선인 12제일호가 5일 입항 및 사고당일인 6일 삼천포항을 출항하면서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출항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11제일호 생존 외국인 선원 우모(28, 베트남) 씨 등 3명과 선단선 12제일호 선장 장모(57) 씨 등의 진술에서 사고 선박은 지난 6일 오후 2시10분께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11명이 승선해 출항, 같은 날 오후 7시께 통영시 소재 국도 남서방 약 3마일 해상에 도착, 선내에 적재돼 있던 어구를 투망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조업을 마치고, 기상악화로 인해 안전해역에서 어획물 선별작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 높은 파고가 선체 후미갑판 상으로 덮쳐 다량의 해수가 유입되면서 어획물이 우현으로 쏠려 선체 중심을 잃고 전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통영지부에 따르면 “어획물을 포획 후 어창에 적재할 경우 무게 중심이 낮아 복원력이 커져 선체가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되나 어획물이 상부 갑판상에 적재 돼 있을 경우 무게 중심이 높아 선체 복원력이 작아져 불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이를 종합할 때 기상악화 및 선체 복원력 상실로 인한 횡경사로 어획물이 한쪽으로 치우쳐 선박이 전복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법 조업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자동 선박식별장치(AIS)를 작동하지 않고, 사고 지점은 중형 쌍끌이 저인망어선이 조업을 할 수 없는 구역인데도 조업금지구역을 약 5~7마일 가량 침범해 조업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관련자 진술과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레이더영상, 해군 욕지 레이더기지 영상분석을 통해 불법조업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선박 소유자를 상대로 조업금지구역 조업 등의 혐의에 대해 상세하게 조사하고, 선박 증개축 및 불법 개조, 복원성 등 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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