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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 목욕탕 보도 관련 입장 표명
“휴일도 없는 강행군 연속에서 개인적 정돈시간 가진 것”
기사입력: 2018/03/13 [17:07]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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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진주시장

이창희 진주시장이 13일 일부 언론의 근무시간 중 목욕탕 출입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격 표명했다.


이창희 시장은 “근무시간에 개인용무로 목욕탕을 출입한 부분에 대해 우선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아닌 ‘선출직인 정무직공무원으로서의 특성’에 따른 문제의 해명과 함께 ‘지속적인 미행과 잠복 촬영 등의 배후’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먼저 이창희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시장의 업무는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휴일도 없는 강행군의 연속으로 때로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연속되는 행사나 일정에 초췌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몇 번 목욕탕에 들러 개인적인 정돈시간을 가진 적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창희 시장은 “누구나 공인에 대한 중대범죄행위나 부패행위를 감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하며 바람직한 일이나 단순히 근무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속적인 미행, 잠복, 촬영 등 과잉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역까지 침범하면서까지 감시하는 것은 도를 넘은 사찰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특정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불손한 의도가 있지 않은가 하는 합리적 의심마저 든다”면서 “공인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시 시민사회의 역할임은 분명하지만 만약 이러한 것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을 몰아가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기초지자체에서 시장이라는 직위는 정무직으로 업무 범위와 시간은 일반직공무원과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직 공무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정무직은 사실상 24시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견해다.


특히 수시로 발생하는 공식행사와 TV인터뷰 등으로 인해 목욕탕에서 머리 손질 등을 해야 할 때가 많으며, 국회의사당 내 목욕탕이 있는 국회의원도 바쁜 일정 탓에 짬이 날 때를 이용해 목욕을 하는 편이어서 근무시간 중 목욕탕 보도는 그 정도가 과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진주시민들은 다리가 불편하지만 지난 8년간 최선을 다해 진주시정을 이끌어 온 이창희 시장의 ‘개인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치 않은 ‘비인권적인 보도 태도’에 분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점은 최근 미투 운동 등으로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배려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일부 언론의 보도 형태가 매우 경솔하지 않았느냐 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이번 목욕탕 언론 보도 사건이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미행을 통해 기획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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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db 18/03/13 [19:27] 수정 삭제  
  목욕탕은 퇴근 후에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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